[포포투=박진우]
6개월 만에 강등 위기에서 우승권으로 도약한 노팅엄 포레스트. 강력 우승 후보의 인정까지 받았다.
노팅엄은 1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21라운드에서 리버풀을 상대한다. 현재 노팅엄은 6연승을 달리며 승점 40점으로 3위, 리버풀은 승점 46점으로 단독 1위에 위치해 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노팅엄 돌풍'이다. 지난 시즌 노팅엄의 상황은 '최악'이었다. 시즌 내내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일관했고, 막바지까지 치열한 강등 경쟁을 펼쳤다. 다행히 노팅엄은 9승 9무 20패(승점 32)로 강등권인 18위 루턴 타운과 '단 승점 6점 차이'로 잔류에 성공했다. 그렇기에 이번 시즌 또한 노팅엄이 강등 싸움을 펼칠 것이란 예측이 팽배했다.
그러나 누누 감독은 보기 좋게 예측을 깼다. 누누 감독은 '선수비 후역습'이라는 팀 컬러를 입혔다. 안토니 엘랑가와 허드슨-오도이가 양쪽 윙어에 배치되어 빠른 역습을 가져간다. 모건 깁스-화이트가 결정적인 패스를 전달하고, 크리스 우드는 최전방에서 마무리 역할을 한다. 특히 우드는 동료들에게 원터치로 패스를 내주는 플레이를 펼치며 '공격의 중심'으로 자리하고 있다.
'반짝'이 아니었다. 노팅엄은 최근 기세를 높여오던 울버햄튼까지 3-0 완승으로 잡아내며, 리그 6연승을 질주했다. 우승을 바라보고 있는 아스널과 승점 동률을 기록, 리그 3위에 안착했다. 리그 단 1패를 기록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지고 있는 리버풀과의 승점 차는 '단 6점'이다. 두 경기로 순위를 뒤집을 수 있는 위치까지 다다른 것.
결국 '1위' 리버풀을 만나게 됐다. 21R 경기 결과에 따라, 향후 우승 경쟁에 대한 향방이 갈릴 수 있다. 그만큼 양팀에게 중요한 경기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노팅엄을 '우승 경쟁팀'이라 인정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슬롯 감독의 말을 전했다.
슬롯 감독은 "나는 항상 시즌 중반에 들어서야 순위를 가장 잘 판단할 수 있다고 말해왔다. 그 순간이 지금이다. 따라서 노팅엄이 우리와 아스널, 첼시, 맨체스터 시티 등 다른 팀과 함께 그 자리에 있다면, 그들은 확실히 우리와 경쟁하는 팀이다. 노팅엄이 보여주는 경기 방식과 결과를 본다면, 그들은 그렇게 대우받을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누누 감독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항상 경기를 어떻게 준비할지, 어떻게 치를지에 초점을 맞추려 한다. 경기가 끝나면 '만약'은 없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것들을 최대한 무시하려 한다. 우리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 하루하루 우리의 과업에 집중할 것이다. 너무 많은 칭찬은 우리를 산만하게 할 수 있다. 그렇기에 그것(우승)에 너무 신경 쓰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