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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림, 맨유 멘탈리티 바꿨다"…달라진 눈빛과 투지에 '팬들 열광'
"아모림, 맨유 멘탈리티 바꿨다"…달라진 눈빛과 투지에 '팬들 열광'
botv
2025-01-14 07:45


[포포투=박진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후벵 아모림 감독을 극찬했다.

맨유는 1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3라운드에서 아스널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는 결정되지 않았고, 결국 승부차기 혈투 끝에 5-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32강에 진출했다.

FA컵 64강임에도 혈투가 펼쳐졌다. 리그에서도 강력한 경쟁 구도를 보이는 양팀은 최정예 선발 라인업을 가동했다. 맨유는 전반 유효 슈팅 2회를 기록, 아스널의 골문을 위협했다. 아스널 또한 4차례의 슈팅을 시도하며 선제골을 노렸다. 그러나 전반은 득점 없이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서야 선제골이 나왔다. 후반 7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패스를 받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연이은 악재를 맞은 맨유였다. 후반 16분 디오구 달롯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수적 열세에 몰렸다. 불과 2분 뒤인 후반 18분에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집중력을 발휘한 맨유였다. 후반 24분 해리 매과이어가 박스 안에서 카이 하베르츠에게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그러나 알타이 바인드르 골키퍼가 마르틴 외데가르드의 슈팅을 선방했다. 이후 양팀은 연장전이 끝날 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채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결국 아스널의 두 번째 키커로 나선 하베르츠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최종 점수 5-3으로 맨유가 승리했다.

수적 열세에서 '난적' 아스널을 잡은 맨유.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다. 맨유 팬들은 아모림 감독의 '지도력'을 극찬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한 팬의 SNS 게시물을 집중 조명했다. 해당 팬은 "맞다. 이것이 내가 찾던 클립이다. 후반 추가시간 1분, 다비드 라야 골키퍼가 공을 잡자마자 모든 맨유 선수들이 즉각적으로 전력 질주해 수비하는 모습이다"라는 문구와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아스널의 역습에 수비하는 맨유 선수들의 모습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맨유의 프리킥 상황, 라야 골키퍼가 소유권을 가져갔고, 빠른 역습을 위해 전방으로 패스를 전달했다. 그 즉시 아스널 박스 안에 있던 마타이스 더 리흐트, 토비 콜리어, 아마드 디알로, 요슈아 지르크지 등의 선수들은 수비 진영으로 전력 질주하며 역습을 차단했다.

영상을 공유한 팬은 "이제야 제대로 우승을 위해 싸우는 팀이 됐다. 아모림 감독이 맨유의 정신력을 바꿔 놓았다"며 아모림 감독의 지도력을 칭찬했다. 이에 다른 팬들 또한 "지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패배 이후 뭔가 달라졌다. 그 이후로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아모림 감독 부임 이전과 이후의 축구에서 가장 큰 차이점이 바로 이것이다", "이 태도를 유지한다면 맨유는 다시 위대해질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