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대표팀 출신 수비수 류이밍(30)이 K리그 최강 울산 HD에 이적할 것이라는 중국 현지 보도가 나왔다. 울산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중국 포털 소후닷컴은 13일 “K리그 챔피언 울산이 중국 축구대표팀 센터백으로 활약했던 류이밍의 영입을 공식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고 밝혔다. 소후 닷컴은 중국의 한 축구 전문 매체의 보도라면서 “K리그를 대표하는 울산이 류이밍을 공식 영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울산 관계자는 이날 스포츠경향과 통화에서 “전혀 사실 무근이다. 아시아쿼터 영입 자체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류이밍은 한때 중국을 대표할 최고 수비수로 주목받았다. 신장 190㎝로 신체조건이 좋은 류이밍은 10대에 포르투갈 스포르팅B에 입단해 기대를 모았으나 2년간 뛰고 중국 슈퍼리그로 돌아왔다. 이후 톈진-광저우FC-우한 등에서 활약했다. 2017년 처음 국가대표로 발탁됐으나 2020년대 이후엔 활약상이 떨어지면서 대표팀에서 멀어졌다. A매치는 통산 13경기를 뛰었다.
소후닷컴은 “지난 시즌 뒤 우한과 계약이 만료돼 FA가 된 류이밍은 산둥 태산과 베이징 궈안 등으로 이적 소문이 났으나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과거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약한 중국 국가대표가 K리그로 이적했던 사례가 몇번 있었다. 리웨이펑, 펑샤오팅, 황보원이 K리그에서 나름 활약을 펼치며 인정받았다. 소후닷컴은 “울산은 아직 중국 선수가 활약한 적이 없는데, 새로운 역사가 나올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울산이 류이밍의 이적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히면서 이번 보도는 중국발 해프닝으로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