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클라시코 5-2 완파와 스페인 슈퍼컵 15번째 우승에 앞장 선 2007년생 중앙 수비수 파우 쿠바르시에 대한 엄청난 평가가 뒤따르고 있다.
FC바르셀로나는 13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위치한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2024-25시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5-2로 승리했다.
수적 열세에 놓이기도 했던 바르셀로나다. 하지만 특유의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레알을 5-2로 완벽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15번째 슈퍼컵 정상에 오른 바르셀로나다. 이는 역대 최다 우승 횟수다.
이날 17살 중앙 수비수 쿠바르시는 선발 출전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쿠바르시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터치 56회, 패스 성공률 90%(43/48), 공격 지역 패스 2회, 롱패스 성공률 40%(2/5), 차단 1회, 걷어내기 4회, 헤더 클리어 3회, 공중 볼 경합 성공률 67%(2/3)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쿠바르시는 바르셀로나 유스 시스템 '라 마시아' 출신의 유망주다. 그는 지로나에서 유스 생활을 시작했지만 2018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이후 기량이 만개하며 올 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한지 플릭 감독 밑에서 완벽한 주전으로 도약했다. 올 시즌 쿠바르시는 리그 19경기에 나와 1도움을 올리고 있다.
20살도 안 되는 매우 어린 유망주다. 그런데 쿠바르시보다 4살이 많은 형들과 비교해도 그는 유럽 5대 리그 최고의 유망주라는 평가다. 축구 통계 매체 '데이터 MB'는 같은 날 유럽 5대 리그 U-21 센터백들과 쿠바르시를 비교 분석했다.
통계 결과는 놀라웠다. 17살의 쿠바르시는 4살 많은 선수들과 비교해서 패스 1,352회, 패스 성공률 94.9%, 짧은 패스 1,271회, 전진 패스 성공률 84.74%, 파이널 서드 패스 횟수에서 모두 통계치 1위를 달성했다. 이 밖에도 태클, 공격 지역 패스 횟수, 롱패스 성공률, 전진 패스 횟수에서 2위였고 경합 횟수에서 4위를 차지했다.
아직 앞날이 창창한 쿠바르시다. 부상 이슈 없이 프로 경험을 더욱 쌓는다면 어떤 수비수가 될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오랜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르셀로나의 입꼬리가 여러 가지 이유로 내려가지를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