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동우]
이재성과 홍현석이 뛰고 있는 마인츠가 제임스 매카티 영입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12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FA컵 64강에서 살포드에 8-0 대승을 거뒀다.
상대가 잉글리시 풋볼리그 2(4부리그) 소속 구단이기에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한 맨시티. 전반 8분, 제레미 도쿠의 선제골로 앞서간 맨시티는 이후 전반 20분에 디빈 무바마, 전반 43분에 니코 오라일리가 각각 맨시티에서 프로 무대 데뷔골을 성공시키며 전반전에만 3골을 기록했다.
전반전에 산뜻한 출발을 보인 맨시티의 골폭풍은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매카티가 있었다. 후반 4분 잭 그릴리쉬의 페널티킥(PK) 득점으로 추가골을 터지고 13분 후, 우측면에서 도쿠의 크로스를 받은 매카티가 다이렉트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점수는 5점차로 벌어졌다.
이후에도 매카티의 활약상은 계속됐다. 후반 24분에 도쿠가 PK를 성공시킨 이후 3분 뒤에 필 포든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해 골망을 갈랐고, 후반 분 그릴리쉬의 절묘한 크로스를 오른발로 결정 지으며 마침내 '해트트릭'을 완성시켰다. 매카티의 맹활약으로 맨시티가 기분 좋은 8점차 대승을 거둔 채 경기는 막을 내렸다.
이번 경기 최고의 선수는 단연 매카티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풀타임을 소화한 매카티는 3골을 포함해 기회 창출 1회, 터치 56회, 공격 지역 패스 2회, 리커버리 5회 등을 기록했다. 그리고 평점 9.7점을 받아 경기 최우수선수(MOM)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매카티는 이적이 유력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성공적인 임대 생활을 보내고 맨시티로 돌아오자 많은 클럽들이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를 적극적으로 설득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잔류를 결정했다.
하지만 현재 매카티는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커뮤니티 실드에서 선발 출전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그게 다였다. 현재까지 매카티는 리그 4경기에서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고, 출전 시간은 단 36분에 불과하다. 지난 28일에는 매카티가 여전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는 보도도 전해졌다.
결국 맨시티와 매카티이 결별설이 다시 피어 오르고 있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12일 "매카티는 여전히 맨시티에서 충분한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이번 FA컵 경기는 네 번째로 선발 출전한 경기였으며, 현재 매카티는 정기적인 1군 출전 기회 확보를 위해 이적을 타진 중이다. 현재 프리미어리그(PL)의 클럽들을 비롯해 독일 분데스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A 클럽들이 매카티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그 중 매카티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클럽은 마인츠다. 이어서 매체는 "특히 독일의 마인츠가 가장 먼저 매카티와 구체적인 접촉에 나서는 등 영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인츠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을 목표로 겨울 이적시장에서 전력 보강에 나설 계획이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