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5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는 초반 실점을 내주고도 전반에만 4골을 몰아치는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전반 5분 음바페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야말(22분), 레반도프스키(36분), 하피냐(39분), 발데(전반 추가시간)의 연속골로 승기를 잡았다.
후반 들어서도 하피냐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11분 골키퍼 슈쳉스니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호드리구에게 한 골을 내준 것 외에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2년 만에 우승컵을 탈환하며 통산 15번째 우승을 달성,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더욱 늘렸다.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레알 마드리드(통산 13회 우승)는 3년 연속 이어진 엘 클라시코 결승에서 패배를 맛봤다.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는 지난 시즌 라리가 1·2위 팀과 국왕컵 우승·준우승팀이 참가하는 대회다. 준결승에서 라리가 우승팀과 국왕컵 준우승팀, 라리가 2위와 국왕컵 우승팀이 대결을 펼친 후 승자끼리 결승에서 맞붙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우승으로 바르셀로나는 지난 2023년 우승에 이어 다시 한번 슈퍼컵 패권을 차지했고 2024년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을 1년으로 제한하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