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FA컵 3라운드에서 맨유는 아스널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FA컵 우승팀인 맨유는 대회 2연패를 향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경기는 후반 7분 브루누 페르난드스의 선제골로 맨유가 앞서나갔으나 후반 16분 디오구 달로가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수적 우위를 잡은 아스널은 곧바로 마갈량이스의 발리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4분에는 맨유 해리 매과이어의 파울로 페널티킥까지 얻어냈으나 외데고르의 킥을 맨유의 골키퍼 바이은드르가 막아내며 승부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서도 바이은드르가 영웅이 됐다. 그는 아스널의 두 번째 키커 하베르츠의 슈팅을 막아내는 결정적인 선방을 보여줬고 이후 맨유의 키커들이 모두 성공하며 5-3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번 승리로 맨유는 FA컵 15번째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만약 우승에 성공한다면 아스널(14회)과 함께 FA컵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게 된다. 반면 프리미어리그 2위 아스널은 13위 맨유에 패하며 FA컵 우승 도전을 조기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