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4연승.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폭주하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13일 오전 0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19라운드에서 오사수나에 1-0 승리를 거뒀다.
답답하던 경기에 균열을 낸 건 훌리안 알바레스였다. 후반 시작과 함께 코너 갤러거를 빼고 사무엘 리노를 넣은 아틀레티코는 후반 10분 클레망 랑글레가 내준 걸 알바레스가 마무리했다.
오사수나의 반격이 이어졌지만 아틀레티코는 버텨냈다. 마르코스 요렌테, 앙헬 코레아 연속 투입으로 기동력을 확보했다. 결국 아틀레티코는 알바레스 골을 지키면서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아틀레티코는 승점 44점에 도달하면서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아틀레티코는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지난해 10월 공식전 6경기 1승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남겼는데 코파 델 레이에서 2-0으로 이긴 이후로 내리 14경기를 이겼다. 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코파 델 레이에서 모두 이기면서 역대급 성적을 내고 있다. 공식전 14연승은 구단 최초다.
확실한 투자의 결과다. 지난여름 아틀레티코는 알바레스, 코너 갤러거, 로빈 르 노르망, 알렉산더 쇠를로트, 후안 무소, 랑글레 등을 영입했는데 총합 이적료는 1억 8,500만 유로(약 2,781억 원)였다. 주앙 펠릭스, 알바로 모라타, 찰라르 쇠윈쥐, 사울 니게스, 가브리엘 파울리스타 등을 내보내고 9,390만 유로(약 1,412억 원)를 벌어들이긴 했어도 확실한 투자를 하며 스쿼드를 보강했다.
여름에만 2억 유로(약 3,007억 원) 가까이 쓴 건 2019-20시즌 이후 오랜만이었다. 초반엔 고전을 하던 신입생들도 확실히 정착했다. 쇠를로트는 선발, 교체를 오가면서 8골 2도웅을 기록하고 있고 알바레스는 6골 2도움이다. 갤러거는 확실히 중원에 자리를 잡았고 랑글레는 부활해 부상을 당한 르 노르망 공백을 채웠다.
앙투완 그리즈만 활약은 여전하며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아들 줄리아노 시메오네도 라이트백으로 나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기존 선수들, 신입생 모두 완벽한 조화를 이루면서 역대급 성적을 내고 있는 아틀레티코는 엘체와의 코파 델 레이, 레가네스와의 라리가 경기에서도 연승을 노린다.
이후 레버쿠젠과 UCL을 치른다. 3연승을 통해 순위를 끌어올렸어도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를 원한다. 현재 아틀레티코는 10위에 있다. UCL은 이번 시즌부터 운영이 바뀌어 1위부터 8위만 UCL 16강에 올라가고 9위부터 24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 16강에 올라갈 팀을 결정한다. 아틀레티코는 엘체, 레가네스와 경기에서 연승을 하면서 분위기를 올린 상황에서 레버쿠젠과 만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