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르사 레반도프스키-하피냐-라말, 레알 신나게 두들기며 수페르 코파 우승…음바페 골 '의미 없었다'
바르사 레반도프스키-하피냐-라말, 레알 신나게 두들기며 수페르 코파 우승…음바페 골 '의미 없었다'
botv
2025-01-13 11:38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FC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를 화끈하게 두들기며 수페르 코파 우승을 차지했다.

바르셀로나는 13일 오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2024-25 수페르 코파 결승전에서 레알을 5-2로 대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준결승에서 각각 아틀레틱 빌바오와 마요르카를 이기고 결승에 올라 '엘 클라시코'가 만들어져 기대감이 컸던 경기였다. 사우디아라비아 중립 경기라 더 흥미로웠다.

낼 수 있는 카드 모두를 던진 양팀이다. 바르셀로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 하피냐와 라민 야말 스리톱을 구성했다. 레알도 킬리안 음바페를 중심으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호드리구가 나서 골을 노렸다.

경기는 바르셀로나의 파상 공세로 전개됐다. 좌우 측면에서 수시로 연결되는 크로스에 레알 수비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나 정교한 역습과 개인기로 선제골을 넣은 레알이다. 음바페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와 수비수를 따돌린 뒤 골키퍼와 골대 사이로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화려한 기술의 선제골이었다.

바르셀로나도 빠르게 따라왔다. 22분 레반도프스키의 전진 패스를 받은 야말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와 왼발 땅볼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힘을 들이지 않고 방향만 바꿨다.


변수도 있었다. 28분 이니고 마르티네스의 부상으로 로날드 아라우호가 급히 투입됐다. 그러나 이는 바르셀로나가 더 공격적으로 가는 경기 운영으로 이어졌고 35분 레반도프스키가 직접 페널티킥을 얻어 키커로 나서 골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에두아르도 카마빙가가 볼을 걷어내려다 레반도프스키를 발로 가격했고 비디오 분석(VAR)을 통해 페널티킥이 확인됐다.

균형이 깨지자, 바르셀로나의 파상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3분 뒤 하피냐의 골이 터졌다. 쥘 쿤데가 오른쪽 측면에서 지체없이 가로지르기를 시도했고 하피냐가 수비 사이로 들어가 머리로 받은 것이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추가시간은 무려 9분이 주어졌다. 알레한드로 발데가 하피냐가 수비 사이로 넘긴 볼을 살짝 발로 방향을 바꿔 골을 넣었다. 전반에만 4골을 몰아친 바르셀로나다.

후반 시작 후 레알은 카마빙가를 빼고 다니 세바요스를 넣었지만, 바르셀로나의 기세는 흔들리지 않았다. 3분 하피냐가 추가골을 완성하며 완벽하게 레알을 압도했다. 11분 보이체흐 슈체스니 골키퍼가 레알 공격을 막는 과정에서 페널티지역 밖으로 뛰어나와 무리한 태클로 퇴장, 이나키 페냐 골키퍼가 급히 투입됐다. 호드리구가 프리킥으로 골을 넣었지만, 이후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