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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패스 100%+기회창출 7회' 이강인에게 어울리는 옷은 '우측 메짤라'
'롱패스 100%+기회창출 7회' 이강인에게 어울리는 옷은 '우측 메짤라'
botv
2025-01-13 10:35


[포포투=정지훈]

확실히 이강인에게 어울리는 옷은 '우측 메짤라'였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3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17라운드에서 생테티엔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PSG는 리그 3연승을 기록했고, 단독 선두를 지켰다.

선두 수성을 노리는 PSG가 총력전을 펼쳤다. 엔리케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고, 이강인은 '우측 메짤라' 역할을 맡았다. 이강인을 비롯해 바르콜라, 하무스, 뎀벨레, 루이스, 마유루, 멘데스, 에르난데스, 베랄두, 하키미, 돈나룸마가 선발로 나섰다.

PSG가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만들었다. 이강인의 발끝에서 득점이 시작됐다. 전반 13분 중원에서 이강인이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뎀벨레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강인도 슈팅 찬스를 잡았다. 전반 16분 루이스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왼발로 때렸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PSG가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전반 23분 상대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뎀벨레가 이번에는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이후 전반 32분 이강인이 다시 한 번 슈팅을 가져갔지만 이번에는 빗나갔고, 전반은 2-0으로 끝이 났다.

이강인의 활약은 후반에도 계속됐다.. 후반 5분 이강인의 크로스를 베랄두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선방에 막혔다. 이어 후반 8분 바르콜라, 후반 12분 뎀벨레가 연달아 슈팅을 만들었지만 모두 무산됐다. PSG가 만회골을 내줬다. 후반 19분 프리킥 상황에서 다비타슈빌이 오른발로 강하게 감았고,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PSG는 후반 26분 비티냐, 후반 34분 자이레-에메리를 투입하며 안정적인 경기를 이끌었다. PSG는 후반 막판까지 뎀벨레 등이 연달아 찬스를 잡긴 했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살리지 못했고, 경기는 한 점 차 승리로 끝이 났다.

이강인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1개의 도움과 함께 무려 7회의 기회 창출을 했고,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두 번째로 높은 8.7점을 부여했다. 가장 높은 평점은 2골을 기록한 뎀벨레(9.0점)였다.

이강인에게 어울리는 옷은 역시 '우측 메짤라'였다. PSG 이적 후 우측 윙어, 중앙 미드필더, 가짜 9번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지만, 이강인의 장점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포지션은 4-3-3에서 우측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였다. 이날 경기에서도 이강인의 왼발 킥력이 잘 살아났고, 무려 7번이나 기회를 창출했고, 두 번의 슈팅도 기록했다. 여기에 7번의 롱패스를 모두 성공시켰고, 크로스도 8번 시도해서 4번이 제대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