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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한 베르너 대신 양민혁 넣었어야지”···토트넘 팬, FA컵 졸전 비판 ‘YANG 엔트리 제외’에 의문
“한심한 베르너 대신 양민혁 넣었어야지”···토트넘 팬, FA컵 졸전 비판 ‘YANG 엔트리 제외’에 의문
botv
2025-01-13 10:26


‘왜 양민혁이 명단에 빠졌지?’ ‘YANG 부상인가?’ ‘베르너보다는 훨씬 낫겠다.’

토트넘이 5부리그 팀을 상대로 최악의 망신을 당할 뻔한 경기를 힘겹게 승리한 이후 많은 비판이 나온다. 부진한 경기력 외에도 선수단 구성에 대해서도 많은 팬들이 의문을 제기한다.

토트넘은 12일 영국 탬워스의 ‘더 램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25 잉글리시 FA컵 3라운드(64강) 탬워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전반 10분 터진 상대 자책골과 연장 후반 데얀 쿨루세브스키, 브레넌 존슨의 추가골을 묶어 3-0으로 이겼다.

이날 승부는 64강전에서 프리미어리그 구단과 세미 프로인 5부 구단이 격돌한 유일한 경기였다. 토트넘이 일방적으로 두들겨 이길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많은 선수들을 로테이션으로 돌리고 양민혁의 데뷔전도 예상됐던 경기였다.

그러나 양민혁은 명단에서도 제외됐고, 주전급들이 적잖게 나섰지만 토트넘은 형편없는 경기력으로 대망신을 살 뻔했다.


양민혁은 직전 경기였던 지난 9일 리버풀과의 리그컵 준결승에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출전하진 않았으나 5부리그 구단과 싸우는 FA컵에선 선발 혹은 교체 투입이 예상됐다. 그러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을 이번엔 엔트리에 넣지 않았다.

전반 초반 홈팀에 수 차례 슈팅 찬스를 내줬던 토트넘은 전반 32분 제임스 매디슨의 중거리포를 시작으로 추격전에 나섰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 등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토트넘 선수들은 인조잔디 구장에 익숙하지 않은 듯 몸놀림이 썩 좋지 않았다. 후반엔 전 티모 베르너가 원톱으로 나서 여러 차례 골찬스를 잡았으나 무산시키며 경기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전후반 90분이 무승부로 끝나 양팀은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연장전에 접어들자마자 손흥민과 쿨루세브스키, 제드 스펜스를 한꺼번에 집어넣어 대참사를 막으려고 했다.


그래도 토트넘의 에이스는 손흥민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연장 전반 11분 손흥민이 아크 정면 먼거리에서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찔러준 킥을 존슨이 받았다. 존슨이 반대편에서 넘겨줬는데 볼은 후반 중반 교체로 들어온 토트넘 주전 공격수 도미니크 솔란케의 발을 맞고 상대 선수 몸을 맞은 뒤 골라인을 넘어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추가골은 연장 후반 2분에 터졌다.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상대 수비를 드리블 돌파로 제친 뒤 페널티지역 안으로 파고들던 쿨루세브스키에 패스를 내줬다. 쿨루세브스키의 왼발 대각선 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연장 후반 추가시간 존슨이 3-0 승리를 확정짓는 쐐기골을 넣었다.


경기 후 토트넘 관련 소셜미디어(SNS)와 커뮤니티에는 양민혁이 엔트리에서 빠진 것에 의아해 하고 주전으로 나선 선수들을 비판하는 글이 쏟아졌다. “양민혁 부상인가?” “베르너 존슨 같은 한심한 선수 대신 양민혁이 기회를 받을 만했다” “올시즌 토트넘 부진은 부상이 아니라 일부 선수들의 형편없는 경기력 때문이다” 등 비판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