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5부리그 팀을 상대로 연장전까지 치르는 졸전 끝에 FA컵 32강에 오른 토트넘 홋스퍼가 애스턴 빌라와 16강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진행한 2024-25 FA컵 4라운드(32강) 대진 추첨 결과 애스턴 빌라와 원정 경기를 치르게 됐다.
앞서 토트넘은 12일 열린 탬워스와 대회 3라운드(64강)에서 90분 동안 0-0으로 비긴 뒤 연장전에서 3골을 몰아쳐 힘겹게 승리했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도 연장전 시작과 함께 투입됐다. 손흥민은 연장 후반 2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시즌 7호 도움이자 14번째 공격 포인트(7골 7도움)를 작성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애스턴 빌라와 한 차례 맞붙어 승리한 바 있다. 토트넘이 지난해 11월 4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 경기에서 4-1로 완파했는데, 당시 손흥민도 도움 1개를 기록했다.
황희찬이 활약하는 울버햄튼은 2부리그 팀 블랙번을 상대로 FA컵 16강 진출을 노린다.
배준호가 뛰는 스토크 시티는 같은 2부리그 팀인 카디프 시티와 대결하고, 백승호의 소속팀이자 3부리그 팀 버밍엄 시티는 EPL 뉴캐슬과 격돌한다.
김지수가 풀타임을 소환 브렌트퍼드를 제압한 2부리그 최하위 플리머스는 FA컵 4라운드에서 EPL 선두 리버풀과 만났다.
이밖에 뤼트 판니스텔로이 감독이 이끄는 레스터 시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판니스텔로이 감독은 지난해 11월 레스터 지휘봉을 잡기 전까지 맨유의 수석코치와 감독대행을 맡았다.
맨체스터 시티는 레이턴-더비 카운티 승자와, 첼시는 브라이턴과 각각 맞붙는다.
FA컵 4라운드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2월 7~10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