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풀타임 소화한 이강인, 시즌 3호 도움…PSG는 생테티엔 꺾고 17경기 무패행진
풀타임 소화한 이강인, 시즌 3호 도움…PSG는 생테티엔 꺾고 17경기 무패행진
botv
2025-01-13 07:46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 중인 ‘골든보이’ 이강인이 풀타임을 소화하는 동안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하면서 승리에 가담했다. 이강인의 맹활약 속 승점 3을 챙긴 PSG는 개막 17경기 무패행진(13승4무)을 이어갔다.

이강인은 1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펼쳐진 생테티엔과 2024~2025시즌 리그1 17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오른쪽 중앙 미드필더 나선 이강인은 중앙 미드필더 파비안 루이스, 왼쪽 중앙 미드필더 세니 마율루와 함께 중원 삼각편대를 꾸렸다.

최근 꾸준하게 출전 시간을 늘려가면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던 이강인은 모처럼 오른쪽 측면 공격수가 아닌 오른쪽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다. 이강인은 하프라인 부근에서 연계를 주도하고, 때때론 수비 지역까지 내려와 후방 빌드업에 가담하기도 했다. 공격 지역에서도 날카로운 패스를 공급해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이강인은 결국 도움을 올렸다. 전반 13분 하프라인에서 패스를 찔러줬고, 이를 오른쪽 측면에 있던 우스만 뎀벨레가 건네받은 후 순식간에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들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뎀벨레가 사실상 혼자서 만든 득점이긴 하지만, 마지막 패스가 이강인이었기 때문에 공식 기록상 이강인의 도움으로 인정됐다.

흐름을 탄 이강인은 내친김에 득점까지 노렸다. 전반 16분 페널티 아크서클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골키퍼 고티에 라르소네르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32분에도 비슷한 위치에서 다시 한번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 위를 넘어갔다.

이강인은 이후로도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아 활약했다. 기회가 날 때마다 수시로 날카로운 패스를 공급하고, 또 정확한 롱패스를 연결했다. 후반 35분부터는 전술 변화에 따라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위치를 바꿔 팬텀 드리블(양발을 활용한 돌파 기술)을 보여주는 등 공격 지역에서 인상을 남겼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볼 터치 77회 동안 패스 54를 시도해 51회 성공했다. 이 가운데 롱패스 7회를 시도해 전부 성공했고, 크로스는 6회 중 3회 성공했다. 또 키 패스 7회와 슈팅 2회, 드리블 돌파 성공 2회, 지상볼 경합 승리 6회, 피파울 3회, 가로채기 1회, 태클 1회를 기록했다. 평점은 8.4점으로 가장 높았다.

한편 뎀벨레의 멀티골로 앞서가다가 주리코 다비타슈빌리에게 만회골을 헌납한 PSG는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키면서 생테티엔을 2-1로 제압했다. 승점 43(13승4무)을 쌓은 PSG는 2위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승점 36)와의 승점 차를 다시 7점으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