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레알 마드리드 출신 스타 플레이어 사미 케디라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조언을 건넸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스포츠키다'는 10일(한국시간) "전 레알 소속 미드필더 케디라는 비니시우스가 화를 줄이고 상대를 조금 더 존중하는 방식으로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비니시우스는 자타가 공인하는 지난해 최고의 공격수였다. 그는 빠른 스피드, 뛰어난 결정력, 타고난 발재간을 선보이며 세계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스탯을 통해서도 충분히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비니시우스는 39경기에 출전해 24골 11도움을 올렸다. 같은 기간 레알은 라리가, 챔피언스리그,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등에서 우승하며 영광의 시간을 보냈다.
이에 따라 비니시우스가 '2024 발롱도르 시상식' 가장 높은 곳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뤘다. 유력 매체에서도 비니시우스의 수상이 사실상 확정이라는 보도를 수없이 반복했다.
그러나 비니시우스는 로드리에게 밀려 수상에 실패했다. 10월 29일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환하게 웃은 것은 맨체스터 시티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로드리였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을 비롯한 구단 수뇌부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비니시우스 역시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후 수많은 전문가가 이를 두고 다양한 의견을 내고 있다.
과거 무리뉴의 전사로 불렸던 케디라도 목소리를 냈다. 그는 "비니시우스는 경기 도중 여러 번 화를 내는 것 같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어렸을 때 이러한 경향을 보였으나 변했다. 만일 비니시우스가 리오넬 메시, 지네딘 지단, 호날두, 차비 에르난데스처럼 되려면 심판과 함께 상대를 조금 더 존중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비니시우스의 실력 자체와 로드리의 수상에 대해선 충분한 존중을 보냈다. 케디라는 "축구에 대해선 비니시우스가 당연히 NO. 1이다. 두 선수 모두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고 생각한다. 비니시우스가 신사, 리더로 변할 수 있다면 그는 발롱도르 3~4번을 수상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나는 현역 시절 미드필더였다. 로드리의 축구를 사랑한다. 로드리가 없는 맨시티의 모습을 보면 그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유로 2024에서도 로드리가 뛴 4경기를 살폈다. 그가 경기를 조율하는 방식은 놀라운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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