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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감독 밑에서 서로를 돕는 법을 배웠습니다"...'제2의 파브레가스'의 극찬
"콘테 감독 밑에서 서로를 돕는 법을 배웠습니다"...'제2의 파브레가스'의 극찬
botv
2024-12-12 16:47


[포포투=이종관]

빌리 길모어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길모어는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일마티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콘테 감독과 함께 경기장에서 더 나은 위치를 차지하는 방법, 경기 중 서로를 돕는 방법을 이해했다"라고 말했다.

2001년생의 길모어는 첼시가 '제2의 파브레가스'로 기대하던 차세대 미드필더 자원이었다. 첼시 유스에서 성장한 그는 지난 2019-20시즌을 앞두고 1군으로 콜업되며 프로 무대를 밟았고 짧은 시간에도 확실한 존재감을 내보이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얻었다.

그러나 1군의 벽은 높았다. 2년 차였던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나 12경기 출전에 그쳤다. 결국 2021-22시즌을 앞두고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노리치 시티로 임대를 떠났다.

그럼에도 그를 위한 자리는 여전히 없었고 결국 첼시를 떠났다. 행선지는 브라이튼. 910만 파운드(약 160억 원)의 저렴한 이적료로 그를 보낸다는 우려의 시선도 있었으나 선수 본인의 이적 의지가 강했기 때문에 이적을 허용한 첼시였다.

브라이턴에서 새롭게 커리어를 시작한 그.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모이세스 카이세도 등 쟁쟁한 경쟁자들에 밀려 벤치만을 전전했다. 2022-23시즌 최종 기록은 17경기 2도움.

좀처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지 못하던 상황. 1년 만에 상황이 반전됐다. 맥 알리스터, 카이세도의 이적으로 기회를 잡기 시작한 그는 시즌 초반부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팀의 한 축을 담당했고, 큰 부상 없이 대부분의 경기에 나서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2023-24시즌 최종 기록은 41경기 2도움. 그리고 그의 활약을 주시해 온 나폴리가 1,160만 파운드(약 210억 원)의 이적료로 그를 품었다.

콘테 감독의 신임을 전적으로 얻으며 활약 중인 그. 콘테 감독과 나폴리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길모어는 "로베르트 데 제르비 감독은 내 커리어에 큰 변화를 줬는데 콘테 감독 역시 그와 공통점이 많다. 그들 모두 항상 훈련 중에 최대치를 요구하고 성장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준다. 나 역시도 더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해 긍정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임하고 싶다는 열망을 가지고 있다. 나와 스콧 맥토미니 모두 '나폴리화'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나폴리 말을 배우고 있고 노래를 통해서도 공부한다. 항상 그랬듯 우리는 최선을 다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