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 부임 후 매 시즌 16강 토너먼트행

맨시티는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유벤투스 스타디움(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6차전 유벤투스와의 원정경기서 0-2 패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2승 2무 2패(승점 8)를 기록, 전체 36개팀 가운데 22위를 기록하며 16강 토너먼트 직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반면, 맨시티를 잡은 유벤투스는 3승 2무 1패(승점 11)로 13위로 도약,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올 시즌부터 본선 진행 방식이 바뀐 챔피언스리그는 종전 32개팀에서 36개팀으로 확장돼 펼쳐지고 있다.

리그 페이즈 단계에서는 팀당 총 8경기씩 치르며 상위 8개팀이 16강에 직행하고, 9위부터 24위는 플레이오프 단계를 거쳐야 한다. 특히 9위부터 16위는 플레이오프서 시드를 확보, 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경기를 치른다.

이날 맨시티는 최정예 멤버들을 대거 기용했으나 좀처럼 유벤투스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후반 8분 블라호미치에게 헤딩 선제골을 얻어맞은 맨시티는 후반 30분 교체로 들어온 맥케니에게 또 한 번 환상적인 발리 슈팅에 이은 추가골을 내주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6경기를 치른 현재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하더라도 승점 14 확보에 그치는데 16강 직행 마지노선인 8위 릴의 승점 13이라 따라잡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여기에 9위 도르트문트부터 12위 AC 밀란(이상 승점 12)까지 촘촘하게 몰려있어 플레이오프를 노리는 게 보다 현실적이다.

자칫하다가는 아예 탈락할 수도 있다. 맨시티는 7차전 상대는 다름 아닌 이강인의 소속팀이자 프랑스 최강 파리생제르맹(PSG)이다.

PSG는 아예 24위 바깥인 25위에 위치해있어 탈락이 현실로 다가오는 팀이다. 따라서 오는 7차전에서 맞붙게 될 두 팀은 이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만 순위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후 단 한 번도 토너먼트에 진출하지 않은 적이 없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부임 첫 해인 2016-17시즌 16강 토너먼트에서 탈락했을 뿐 2022-23시즌 우승을 비롯해 지난 8시즌 동안 4강 진출 3회, 그리고 2017-18시즌부터 7시즌 연속 8강 이상의 무대를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