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8)이 활약한 페예노르트(네덜란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스파르타 프라하(체코)를 제압했다.
페예노르트는 1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프라하와 2024-25 UCL 리그 페이즈 6차전 홈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페예노르트는 3승1무2패(승점 10)를 기록, 36개 팀 중 18위에 자리했다.
리그 페이즈에서는 상위 8개 팀이 16강에 직행하고, 9위부터 24위까지 16개 팀이 나머지 16강 진출권 8장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초반 다소 부진했던 페예노르트는 5차전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극적으로 3-3 무승부를 거뒀고, 이날 프라하까지 잡으며 16강 진출의 희망을 키웠다.
팀 핵심으로 자리 잡은 황인범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후반 30분까지 약 75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황인범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볼 터치 64회, 패스 성공률 83%, 경합 승리 2회를 기록하는 등 존재감을 보였다.
이번 시즌 UCL과 에레디비시를 합산한 통산 스탯은 17경기 2골 2도움.
페예노르트는 전반 8분 만에 게르노트 트라우너가 선제골을 넣은 것을 시작으로 2분 뒤에 이고르 파이샹, 전반 30분 아니스 무사가 연속골을 터뜨려 3-0으로 크게 앞섰다.
전반 43분 만회골을 내주기는 했지만, 후반 18분 산티아고 히메네스가 쐐기골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페예노르트는 후반 34분 자책골을 내줬으나 추가 실점을 막고 4-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국가대표 풀백 설영우(26)가 풀타임을 소화한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는 AC밀란(이탈리아)과의 원정 경기서 1-2로 졌다.
설영우는 포백의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뛰면서 유효 슈팅 1개를 기록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설영우는 이번 시즌 팀의 UCL 전 경기(6경기)에 출전,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시즌 통산 스탯은 19경기 1골 4도움.
즈베즈다는 1-1로 팽팽하던 후반 42분 타미 아브라힘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았다.
즈베즈다는 1승5패(승점 3)로 31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