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고 유망주 플로리안 비르츠가 토니 크로스의 에이전트였던 볼커 스트루스와 함께 할 전망이다.
독일 '스포르트1'은 11일(한국시간) "비르츠의 미래는 독일 축구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주제 중 하나다. 이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사 결정이 내려졌다"라고 보도했다.
비르츠는 독일 최고의 재능으로 꼽힌다. 지난 2019-20시즌 레버쿠젠에서 데뷔한 뒤 독일 최고의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프리츠 발터 U-17 금메달을 목에 걸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위기도 있었다. 2021-22시즌 도중 무릎 전방 십자인대와 반월판이 크게 다치는 부상을 입었다. 복귀까지 1년에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부상은 비르츠를 막지 못했다. 특히 지난 시즌 경기력이 대단했다. 비르츠는 48경기 18골 20도움을 기록하며 레버쿠젠의 창단 첫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끌었다. 시즌 종료 후엔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한 여러 팀이 비르츠에게 관심을 가졌다. 그러나 레버쿠젠은 판매 불가를 선언했다. 레버쿠젠 CEO 페르난도 카로도 "비르츠는 가격표가 없다. 바르셀로나나 레알 마드리드에 있었으면 (이적료로) 10억 유로(약 1조 5,019억 원)에서 20억 유로(약 3조 39억 원)를 말할 것이다"라며 선을 그었다.
그런데 최근 비르츠가 큰 결정을 내렸다. 그동안 비르츠의 부친인 한스 요아힘 비르츠가 에이전트를 담당했다. 이제는 스타 에이전트인 볼커 스트루스와 함께 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르트1'은 "스트루스와 협업은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라며 이적 가능성을 거론했다.
스트루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던 토니 크로스의 에이전트였다. 매체는 "스트루스는 특히 스페인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과거에도 레알 마드리드와 여러 차례 인연을 맺은 적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스페인은 프로 선수가 자신의 마케팅 권리를 개별적으로 협상할 수 있다. 비르츠가 레알 마드리드로 향할 경우, 스트루스의 전문성이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