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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전설 대우는 없다?…토트넘, 주급 인상 없이 '1+2년 연장 전망'
손흥민 전설 대우는 없다?…토트넘, 주급 인상 없이 '1+2년 연장 전망'
botv
2024-12-11 23:15


[포포투=박진우]

토트넘 홋스퍼와 손흥민이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나 영국 현지에서는 손흥민의 주급 인상은 없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10일(한국시간) "손흥민 에이전트 측은 손흥민이 FC 바르셀로나에 이적을 요청했다거나, 튀르키예 이적설은 사실이 아니며, 아직 토트넘과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달부터 '1년 계약 연장'이 확실시됐다. 영국 유력지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계약을 일방적으로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 중이며, 발동 사실을 알리기만 하면 된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 니콜로 스키라 기자 등 공신력이 높은 기자들 또한 같은 내용의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최근 여러 이적설에 휩싸였다. 이번 시즌 들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 등 '빅클럽'과 연관됐다. 이들은 대부분 내년 6월 손흥민의 계약이 종료된 이후, 자유계약(FA)으로 이적료 없이 영입을 노렸다. 가능성이 희박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그만큼 많은 구단에서 손흥민을 주목하고 있다는 해석이었다.

더해 손흥민이 바르셀로나에 직접 이적 요청을 했다는 루머까지 나왔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토트넘 에이전트 측은 손흥민이 직접 바르셀로나에 이적 요청을 했다는 것, 튀르키예로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동시에 토트넘과 여전히 재계약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 잔류에 마음이 기울어져 있었다.


'스퍼스웹'은 해당 소식을 전하며 구체적인 계약 기간까지 예측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서에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협상 시간을 벌기 위한 전략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명백해졌다. '주장' 손흥민이 팀 프로젝트에 헌신하고 있는 만큼, 이번 시즌이 끝날 때쯤 장기 계약에 대한 합의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어 매체는 "예측해보자면, 손흥민은 1년 연장에 추가로 2년을 더한 '3년 계약 연장 제안'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현재 주급 수준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향후 3년간 남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주목할 만한 내용은 '주급 인상 없이'라는 부분이다. 손흥민은 현재 팀 내 최고 연봉자다. 손흥민은 매주 19만 파운드(약 3억 3,214만 원)에 달하는 급여를 수령한다. 팀 내에서 최고 수준이지만, 프리미어리그(PL) 타 구단의 에이스들과 비교했을 때 턱없이 적은 규모다. 토트넘은 본래부터 낮은 주급 체계를 유지하는 정책을 시행했고, 손흥민과 같은 30세 이상의 선수들에게 주급 인상을 약속하지 않았다. 과거 '에이스'였던 해리 케인 또한 실력과 위상에 비해 낮은 급여를 수령했다.

매체의 전망대로, 손흥민과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이 정책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대하는 태도와 180도 다른 상황이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지난달 토트넘이 로메로와 계약 연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손흥민보다 높은 20만 파운드(약 3억 4,962만 원)의 주급을 로메로에 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결과적으로 손흥민이 원한대로 "토트넘의 전설로 남고 싶다"던 바람은 실현될 가능성이 높으나, 그에 대한 대우는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 또한 높을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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