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두 명의 주전 선수 매각을 결심했다는 보도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맨유는 1월 이적시장에 래쉬포드에 대한 제안을 받을 의향이 있다. 루벤 아모림 감독이 부임한 뒤 래쉬포드는 기량 회복 조짐을 보였으나 정기적으로 선발 출전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 성골 유스인 래쉬포드는 어린 나이에 맨유 1군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후로 꾸준히 맨유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2022-23시즌 모든 대회 30골을 넣고 재계약까지 체결하면서 많은 주급도 받고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끝없는 부진에 빠졌고, 아직까지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기복이 심하고, 한계가 명확한 선수라는 평가가 많다.
맨유가 래쉬포드를 매각하려는 이유는 재정적 요인 때문이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매각이 논의되는 이유 중 하나는 래쉬포드의 높은 급여 때문이다. 맨유 보드진은 래쉬포드가 떠난다면 복잡한 재정적 페어 플레이 룰(FFP)에서 여유를 가질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맨유는 이적시장에서 더 많은 선수를 영입할 여유가 생긴다"라고 말했다.
래쉬포드의 주급은 30만 파운드(5억)로 맨유에서 2위다. 프리미어리그 전체로 따지면 공동 5위. 래쉬포드 위에는 케빈 더 브라위너, 엘링 홀란, 카세미루, 모하메드 살라인 점을 고려하면 래쉬포드가 다른 선수들보다 주급에 맞는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또한 짐 랫클리프 공동 구단주는 맨유 운영에 있어서 비용 절감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맨유가 래쉬포드에 이어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까지 매각 명단에 올렸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10일 "레알 마드리드가 마르티네스에 대한 관심을 높이면 맨유는 마르티네스를 매각할 수도 있다. 마르티네스는 레알이 노리는 스타 선수 중 한 명이다. 마르티네스는 맨유 팬들에게 인기 있는 선수지만, 절대 매각할 수 없는 선수로 여겨지지는 않는다"라고 보도했다.
마르티네스는 최근 폼이 떨어진 모습으로 부진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여러 번의 부상으로 자리를 자주 비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