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결국 구단 유스팀 출신이자 프랜차이즈 스타를 매각하기로 마음먹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맨유는 사생활 문제로 마커스 래시포드 매각에 적극적이다. 구단은 지난 여름부터 래시포드를 방출할 뜻을 가졌고, 어떤 제안이든 수용할 의향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맨유는 래시포드가 경기장 밖에서 보여주는 생활 방식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더 이상 축구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맨유 유스 출신으로 현재까지 맨유에서만 뛰고 있는 래시포드는 2016년 프로 데뷔 후 425경기에 나서 138골 67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 2022-2023시즌에는 모든 대회에서 56경기에 출전해 30골 11도움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이 같은 공을 높이 산 맨유는 래시포드와 2028년까지 장기 재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래시포드는 지난 시즌 43경기에서 8골 5도움에 그쳤고, 올 시즌에도 23경기 동안 7골 3도움에 머무르고 있다.
성적 부진에 이어 사생활 문제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래시포드는 지난 1월 부상 핑계를 댔지만, 나이트클럽에서 밤새 술을 마시다 발각돼 구단으로부터 주급 2주치를 벌금으로 내기도 했다.
지난 11월에는 A매치 휴식기에 미국 뉴욕에서 미국프로농구(NBA)를 관전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팬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한편 주급으로 30만 파운드(약 5억 4,000만 원)을 받는 고액 연봉자로 분류된 래시포드의 다음 행선지로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사우디아라비아 리그가 언급되고 있다.
사진=EPA, 로이터/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