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16강 직행이 눈앞에' 리버풀, 살라 결승골로 UCL 6연승·18경기 무패
'16강 직행이 눈앞에' 리버풀, 살라 결승골로 UCL 6연승·18경기 무패
botv
2024-12-11 17:00


리버풀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직행을 눈앞에 뒀다.

11일(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의 에스타디 무니시팔 데 몬틸리비에서 2024-2025 UCL 리그 페이즈 6차전을 치른 리버풀이 지로나에 1-0 승리를 거뒀다. UCL 6연승을 구가한 리버풀은 전체 1위(승점 18)를 공고히 했고, 공식 18경기 무패(16승 2무) 위업도 쌓았다.


에버턴전이 기상 악화로 미뤄지며 뜻밖의 휴식을 얻은 리버풀은 이날 주전을 대거 가동했다. 알렉시스 맥알리스터가 경고 누적 징계로 결장하고,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부상으로 나서지 못한 정도를 제외하면 가동할 수 있는 최상의 전력이 나왔다. 특히 알리송이 이 경기에서 복귀해 오랜만에 경기장에 들어섰다.

그럼에도 지로나를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리버풀은 경기 내내 지로나 골문을 두드렸으나 파울로 가자니가 골키퍼를 좀처럼 넘어서지 못했다. 만약 알리송도 비슷한 활약을 하지 못했다면 흐름이 어려운 쪽으로 넘어갈 수도 있었다.

리버풀을 구한 건 페널티킥이었다. 후반 14분 앤디 로버트슨이 올린 크로스를 루이스 디아스가 슈팅으로 연결하려다 도니 판더베이크의 다리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넘어갔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원심을 정정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리고 이를 살라가 깔끔하게 왼쪽 상단에 꽂아넣으며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UCL에서 독보적인 선두를 질주했다. 현재 2위인 바이어04레버쿠젠과 격차는 5점이다. 만약 바르셀로나와 도르트문트의 맞대결에서 승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리버풀과 2위의 승점 차이는 유지된다.

남은 6차전 경기 결과가 리버풀의 입맛에 맞게 따라준다면 조기 16강 직행도 확정지을 수 있다. 이번 시즌부터 바뀐 UCL 포맷에서는 리그 페이즈 1위부터 8위까지는 16강에 직행하고, 9위부터 24위까지는 1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자웅을 겨룬다. 물론 잠재적으로 8위에 진입할 수 있는 후보 중 아스널과 AS모나코를 제외한 4팀은 맞대결을 치르지 않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나 산술적으로나 16강 직행까지 확정짓기는 어렵다.

사진= 리버풀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