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아인]
다나카 아오가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하면서 현지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리즈 유나이티드는 11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즈에 위치한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20라운드에서 미들즈브러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즈는 리그 선두 자리를 견고히 지켰다.
선발 출전한 다나카가 승리를 도왔다. 리즈는 전반 14분 윌프레드 뇽토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9분 막시밀리안 베버가 자책골을 헌납했지만, 다니엘 제임스의 추가골로 2점 차로 달아났다. 2-1 상황에서 다나카는 후반 추가시간 2분 브렌든 아론손의 쐐기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는 그렇게 리즈의 3-1 완승으로 종료됐다.
다나카의 잉글랜드 무대 첫 도움이었다. 리즈 소식을 전하는 '리즈 유나이티드 뉴스'는 다나카에게 최고 평점 8점을 줬다. 매체는 "다나카는 이제 8점에서 10점은 기본으로 받아야 한다. 그는 필드 중앙에서 흘러나온 공을 마치 자석처럼 끌어당긴다. 공을 소유한 상태에서 질서정연하고 깔끔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마지막에 어시스트를 한 행동은 이타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일본 출신의 다나카는 독일 무대에서 활약하다가 올 시즌 리즈에 입단했다. 포르투나 뒤셀도르프로 향했고 지난 시즌엔 팀의 분데스리가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승격을 이루진 못했지만 시즌 시작 후 극적으로 리즈 유니폼을 입으며 잉글랜드 무대에 발을 들이게 됐다. 이적 후부터 주전 자리를 꿰차면서 리그 17경기 중 13경기 선발 출전을 기록했고 1도움을 추가했다.
다나카는 일본 국가대표로도 활약 중이다. 2020 도쿄 올림픽에 승선했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스페인을 상대로 골맛도 보면서 16강 진출을 도왔다. A매치 통산 30경기에 출전해 8골을 넣은 다나카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명단에도 꾸준히 들고 있다.
다나카의 에이전트는 그가 곧 프리미어리그로 향할 수 있다고 강하게 믿고 있다. 영국 '팀 토크'는 지난 4일 "다나카의 에이전트는 프리미어리그 클럽 스카우트들이 다나카를 주목하고, 그의 영입을 고려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나카는 활동량,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능력, 패스 정확도로 눈길을 끌었다"고 전달했다.
그의 에이전트 마리조 크네즈는 영국 '푸스발 뉴스'를 통해 "그의 스타일로 볼 때 점유율을 기반으로 하는 팀에 적합할 수 있다. 깔끔한 스타일의 축구를 하고 싶어하는 팀이다. 많은 스카우터들이 그가 왜 영국 2부에서만 뛰고 있는지 물을 거다. 난 그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