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여전히 신뢰했다.
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첼시와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했고 팀은 3-4로 패했다.
손흥민은 왼쪽 윙포워드로 나서며 공격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을 장악했다. 전반 5분과 11분에 도미니크 솔란키, 데얀 클루셉스키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2-0으로 리드했다. 첼시는 전반 17분 제이든 산초가 골망을 흔들며 반격에 나섰다.
후반전은 일방적인 첼시의 페이스였다. 첼시는 콜 파머의 두 차례 페널티킥과 엔소 페르난데스의 득점으로 순식간에 4-2를 만들었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제임스 메디슨의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로 밀어 넣으면서 시즌 5호골이자 리그 4호골을 성공시켰지만 팀의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득점은 했지만 손흥민은 두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이에 손흥민은 경기 후 “팀을 실망시켜서 미안하다. 실수를 이야기할 수 있지만 나를 비난해줬으면 한다. 동료들은 열심히 노력했다”고 자책했다.
최근 영국 언론은 손흥민의 올시즌 다소 떨어진 득점력을 두고 ‘에이징 커브’를 의심하고 있다. 토트넘과 재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상황까지 겹쳐지면서 우려와 함께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홍 감독은 손흥민을 감쌌다. 홍 감독은 9일 성남 더블트리 바이 힐튼 호텔에서 열린 홍명보장학재단 수여식에 이사장으로 참석해 “지금은 잠시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손흥민이 그동안 보여준 활약과 모습은 누구도 평가를 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느끼는 것 같지만 여전히 토트넘과 대표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선수”라고 강조했다.
홍명보호에서도 주장으로 팀을 이끌고 있는 손흥민은 10월 A매치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합류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11월 A매치에서는 다시 복귀를 했고 쿠웨이트와의 5차전에서 득점을 신고했다.
대표팀은 내년 3월에 다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을 재개한다. 홍 감독은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면서 대표팀 경기를 돌아봤다. 3월까지 준비 기간이 있는데 더 면밀하게 선수들을 관찰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