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할 나이가 다가온 것일까. 마누엘 노이어는 또 부상을 당해 빠지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노이어는 당분간 결장한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노이어의 갈비뼈가 부러졌다고 밝혔다. 올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1월에 돌아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노이어는 독일 축구 역사에 이름을 남긴 골키퍼다. 2011년 뮌헨에 와 13년 동안 활약 중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만 11회였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도 기록했다. 올리버 칸과 더불어 뮌헨 역사상 최고의 골키퍼로 군림하게 된 노이어는 1986년생이지만 여전히 뮌헨 주전 골키퍼다.
최근 나이가 든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선방과 특유의 적극적인 빌드업 가담은 여전하나 부상 빈도가 잦고 결정적인 순간 실수가 나오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레버쿠젠과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6강 경기에선 퇴장을 당했다. 전반 17분 노이어가 제레미 프림퐁에게 반칙을 범했고 결정적인 기회 저지로 퇴장을 당했다. 뮌헨은 패하면서 5시즌 연속 포칼 탈락 굴욕을 맛봤다.
이후 징계를 받은 노이어는 부상까지 입었다. 샤흐타르와의 UCL 경기를 앞두고 콤파니 감독은 노이어가 갈비뼈 부상을 당했다고 알렸다. 2024년은 나올 수 없고 2025년 1월 복귀가 전망된다. 노이어 대신 다니엘 페레츠가 골문을 책임질 것이다. 현재 스벤 울라이히는 개인 문제로 스쿼드에서 빠졌다. 페레츠는 하이덴하임전에서도 나와 2실점을 했지만 경쟁력을 보였다.
콤파니 감독은 "누군가를 완벽하게 대체하라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노이어가 빨리 낫기를 바라지만 페레츠가 그의 복사본이 되라고 주문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했다. 페레츠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모습이 보였다.
노이어와 더불어 이토 히로키, 요십 스타니시치 등이 부상을 연이어 당하고 있어 고민이 많다. 얇은 스쿼드에 빡빡한 일정, 곳곳에 부상자가 나오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콤파니 감독은 "많은 선수들이 부상을 당했지만 지금까지 잘 이겨냈다. 1월에 다시 많은 선수들이 복귀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