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종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댄 애쉬워스 스포츠 디렉터와의 동행을 마무리한 이유가 공개됐다.
영국 '팀토크'는 9일(이하 한국시간) '디 애슬래틱'을 인용해 "맨유가 애쉬워스 디렉터와 결별한다는 결정을 내리기까지는 여러 의견 불일치가 있었는데, 여기에는 후벵 아모림 감독 선임 문제고 포함되어 있었다"라고 전했다.
애쉬워스 스포츠 디렉터가 맨유를 떠난 것은 지난 8일이었다. 2022년에 뉴캐슬 유나이티드 스포츠 디렉터직에 오른 그는 나름대로 성공적인 안목을 자랑하며 각광받기 시작했고 맨유의 레이더망에 이름을 올렸다.
물론 이미 소속이 있는 애쉬워스를 데려오기엔 많은 걸림돌들이 있었다. 특히 뉴캐슬 측에서 무려 2,000만 파운드(약 363억 원)의 보상금을 요구하며 협상에 난항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뉴캐슬의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칙(PSR) 문제 때문에 보상금에 대한 합의는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됐고 결국 맨유는 지난 7월, 700만 파운드(약 127억 원)의 보상금을 지불해 그를 품었다.
그러나 결과는 처참했다. 마타이스 더 리흐트, 레니 요로, 마누엘 우가르테 등을 영입하며 반전을 노렸으나 효과는 전혀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에릭 텐 하흐 감독까지 중도에 경질되며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어 버렸다.
결국 5개월 만에 맨유와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맨유는 "애쉬워스가 상호 합의하에 구단의 스포츠 디렉터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우리는 그동안 애쉬워스의 노고와 지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그의 앞길에 행운이 따르기를 기원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와 동시에 수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 맨유가 그와의 동행을 마무리한 이유가 공개돼 화제다. 매체는 "애쉬워스는 텐 하흐 감독을 대체할 새 감독을 임명할 때, 최고의 잉글랜드인을 데려오기를 원했다. 그는 수뇌부에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에디 하우, 그레이엄 포터 등을 후보로 추천했지만, 짐 랫클리프 회장이 거부권을 행사했다. 랫클리프 회장은 유럽 최고의 젊은 감독들을 목표로 삼았고, 결국 아모림 감독을 선임했다"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