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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복귀가 문제 됐다” 포스테코글루 결정 두고 ‘거센 비판’ 쏟아져
“조기 복귀가 문제 됐다” 포스테코글루 결정 두고 ‘거센 비판’ 쏟아져
botv
2024-12-09 22:41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안지 포스테코글루(59·호주) 토트넘 감독의 결정을 두고 팬들의 거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주전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26·아르헨티나)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복귀했지만, 또다시 부상으로 쓰러지면서다. 팬들은 로메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급하게 선발로 내세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이 잘못됐다고 지적하고 있다.

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토트넘이 안방에서 펼쳐진 ‘런던 더비’에서 첼시에 3-4 역전패를 당한 가운데 팬들은 실망과 분노를 표출했다. 동시에 이날 또다시 부상으로 쓰러진 로메로를 너무 빠르게 복귀시킨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해 “조기 복귀가 문제 됐다”고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앞서 로메로는 같은 날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첼시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당초 지난달 A매치 기간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전열에서 이탈한 이후 회복 단계에 있던 그는 팀 훈련엔 복귀했지만, 이날 출전하지 않을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로메로는 하지만 몸 상태가 100%가 아닌 상황에서도 이날 선발 출전을 감행하며 예상을 깼다. 그러나 킥오프 불과 15분 만에 대퇴사두근(허벅지 앞 근육) 쪽에 문제가 생겨 스스로 주저앉았고, 더는 뛸 수 없어 교체됐다. 로메로는 이후 치료를 받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이날 일찌감치 연속골로 앞서가던 토트넘은 로메로의 이탈 이후 수비에서 어수선한 분위기 속 흔들리더니 만회골을 헌납했다. 이후 세 골을 내리 내주며 무너졌다. 뒤늦게 한 골을 따라가긴 했지만, 이미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최근 2연패 포함 3경기 무승의 늪에 빠진 토트넘은 승점 20(6승2무7패)으로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순위표 11위에 머물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메로는 대퇴사두근 쪽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그는 스스로 엄청나게 실망했다”며 “부상에서 돌아온 후 로메로는 팀 훈련을 잘 소화했다. 솔직히 말해서 크게 걱정하진 않았는데, 불행히도 이런 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