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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 8000만' 페라리 대박살…웨스트햄 FW 충격의 은퇴?→교통사고로 하지 골절→사고 직후 "여긴 어디?" 기억 상실
'4억 8000만' 페라리 대박살…웨스트햄 FW 충격의 은퇴?→교통사고로 하지 골절→사고 직후 "여긴 어디?" 기억 상실
botv
2024-12-09 22:46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공격수 미카일 안토니오가 끔찍한 교통사고가 났을 때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은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9일(한국시간) "미카일 안토니오는 응급 구조대에 구조되기 직전에 '여기가 어디고, 무슨 일이냐?'라고 물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안토니오는 지난 8일 26만 파운드(약 4억 7500만원)짜리 페라리를 운전하다 사고가 났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웨스트햄의 스타 플레이어 안토니오가 그의 페라리 차량이 나무에 부딪힌 후 45분간 차량에 갇혀 있었다. 소방관들은 끔찍한 사고가 벌어진 뒤 절단 장비를 사용해 안토니오를 구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소방대원들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1시 2분경 영국 에섹스주 에핑 포레스트로 출동해 차 안에 갇힌 34세의 남성을 발견했다. 해당 남성은 오후 1시 45분경 구조되어 곧장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소식통에 따르면 안토니오는 양쪽 다리에 부상을 입었고, 대퇴골도 손상됐다. 그는 현재 런던 중심가에 있는 병원에서 의사들로부터 관리를 받는 중"이라며 "사고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보면 페라리의 오른쪽 측면이 심각하게 손상된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데일리 메일'이 첨부한 사진을 보면 사고가 얼마나 끔찍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안토니오의 소유로 추정되는 페라리 차량은 오른쪽 절반이 거의 사라질 정도로 부서져 있었다. 운전석이 아닌 게 천만다행으로 느껴질 정도다.

다만 안토니오의 부상 외에 추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데일리 메일'은 "이 사고는 차량의 충돌 사고로 추정된다"고 했다.


시간이 지나 사건 상황에 대해 보다 자세한 소식이 전해졌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한 목격자는 사고가 난 직후 안토니오를 돕기 위해 다가갔는데 그가 기억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목격자는 인터뷰에서 "누군가 살아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말을 걸었고, 사이렌 소리를 듣고 도움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라며 "그는 방향 감각을 잃었고, 구급대원은 빨리 도착했다"라고 밝혔다.

목격자에 따르면 안토니오는 사고가 난 후 목격자에게 "여기가 어디냐? 무슨 일이냐? 내가 무슨 차를 타고 있는 거냐?"라며 자신이 어떤 상황에 처했는지 파악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또 목격자는 "무슨 일이 일어 났는지 믿을 수 없었다. 차에서 휘발유 냄새가 났다"라며 차에서 기름이 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난 후 안토니오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그는 수술대에 올랐다.

웨스트햄은 8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미카일 안토니오는 교통 사고로 인해 하지 골절 수술을 받았다"라며 "클럽의 모든 사람들이 안토니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뉴스 이후 보여준 압도적인 지지에 대해 축구 가족 전체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고, 사건 직후 안토니오를 돌봐준 응급 구조대와 응급 구조대원 그리고 그의 회복을 위해 계속 도움을 주고 있는 의료팀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라며 안토니오는 사고 후 의식을 갖고 소통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데일리 메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