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프랑스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자신을 비판하는 팬들과 언론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글로벌 매체 '트리뷰나'는 9일(한국시간) "킬리안 음바페는 국가대표팀과의 관계에 대한 거짓된 이야기를 두고 언론과 팬들에게 비난을 가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음바페는 최근 A매치 일정 때 프랑스 축구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았던 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프랑스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디디에 데샹 감독은 지난 11월 A매치 일정에 참가할 대표팀 23인을 발표할 때, 프랑스 대표팀 스타이자 주장 음바페의 이름을 제외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음바페는 부상도 아니었기에 많은 팬들이 음바페를 제외한 이유를 궁금해 했다.
음바페를 제외한 이유에 대해 데샹 감독은 "난 음바페와 여러 번 논의를 했다. 고민을 했고, 이번 소집에 대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라며 "이 상태가 낫다고 생각한다. 논쟁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2가지이다. 첫 번째로 음바페는 오고 싶어했다"라며 "두 번째는 스포츠 외적인 문제가 고려된 게 아니라는 점이다. 이번 소집에만 해당되는 일회성 선택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때 음바페는 바르셀로나와 AC밀란 등 빅클럽과의 연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기에, 일부 팬들은 음바페의 부진이 명단 제외로 이어졌다고 추측했다.
시간이 흘러 음바페는 '카날 플러스'와의 인터뷰에서 "난 감독과 사전에 대화를 나눴다. 새로운 나라와 새로운 집을 발견했고, 내 상태가 최고가 아니었기 때문에 대표팀에 합류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음바페는 지난 여름 국제대회 이후 받은 비판에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사람들은 나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 유로 2024에서 그들은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거짓말을 했고, 나를 원숭이라고 불렀고, 실패에 대해 나를 비난했다"라고 말했다.
음바페는 지난 여름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 참가했다.
선발 출전했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으나,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나머지 대회 일정을 소화하고 있던 음바페는 스페인과의 준결승전에서 패배하며 자신의 두 번째 유로를 마무리했다.
음바페가 조국의 우승을 이끌지 못하자 팬들은 그에게 비난을 퍼부었는데, 코뼈가 골절돼 마스크를 쓴 채로 경기를 뛴 음바페는 이에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음바페는 올시즌 새로운 클럽인 레알에서도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올시즌 레알에서 20경기 10골 2동무을 기록 중 그는 빅클럽과의 맞대결에서 아무런 활약도 보여주지 못해 많은 비판을 받았고, 최근엔 동료들로부터 무시를 당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