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그바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가 나타났다.
영국 '미러'는 9일(한국시간) "전 맨유 스타 루이 사하는 포그바가 징계를 마치고 2025년에 맨유에서 훈련을 받을 예정이라고 주장했다"라며 사하의 발언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사하는 "난 포그바가 새해에 맨유로 돌아와서 훈련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난 포그바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는 가능한 한 빨리 최상의 수준으로 돌아와야 하며,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는 건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포그바는 도핑 규정 위반으로 인해 유벤투스와 계약을 해지했다. 지난 시즌 개막전 우디네세전에서 진행한 약물 검사가 문제가 되었다. 포그바는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이 나왔고, 가장 처음 4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미 30대에 접어든 포그바로서는 4년 동안 경기를 뛰지 못하면 사실상 은퇴 수순이었다.
포그바는 곧바로 국제스포츠 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고, 성공했다. 항소 결과 4년 출전 정지 처분이 취소되어 18개월 출전 정지로 징계 기간이 줄어들었다. 포그바는 기쁜 마음을 드러냈었다. 그는 "악몽은 끝났다. CAS의 결정에 따라 나는 다시 꿈을 좇을 수 있는 날을 기대하게 됐다. 나는 의사가 처방한 영양 보충제를 복용한 뒤 고의로 규정을 위반한 적이 없다고 항상 말해왔다. 나는 정직하게 뛴다. 엄격한 책임 위반이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하지만, 내 설명을 들어준 CAS 판사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그라운드 복귀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미 징계는 진행되고 있었기에, 포그바는 내년 3월이면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다. 아직 행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프랑스 리그앙 등 여러 리그가 거론되고 있다.
그런데 사하는 맨유 복귀를 주장했다. 그는 이어서 "난 포그바가 매우 특별한 선수라 생각한다. 포그바는 독특한 자질을 갖고 있다. 난 맨유 미드필더진이 파워가 부족하고, 박스 투 박스 선수가 없다고 본다. 그래서 포그바는 맨유에는 없는 유형의 선수이기 때문에 좋은 영입이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FC서울에서 뛰고 있는 포그바의 절친한 동료 제시 린가드는 K리그 파이널라운드A 미디어 데이에서 K리그에서 함께 뛰고 싶은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포그바라고 대답했었다. 국내 축구 팬들은 한 번쯤 포그바가 K리그 무대를 누비는 모습을 상상했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