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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팬들 뒷목! 완벽 부활 산초, "첫날부터 첼시는 환영해주었어...기회 주어 고맙다"
맨유 팬들 뒷목! 완벽 부활 산초, "첫날부터 첼시는 환영해주었어...기회 주어 고맙다"
botv
2024-12-09 18:42


제이든 산초는 첼시에서 행복축구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첼시는 9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토트넘 훗스퍼에 4-3으로 이겼다. 이로써 첼시는 9승 4무 2패(승점 31점)로 2위에 위치하게 됐다.

첼시는 전반 이른 시간 마크 쿠쿠레야의 실수로 인해 2실점하며 끌려갔다. 산초의 추격골로 1-2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으나 후반전 역전에 성공했다. 콜 팔머의 페널티킥 2득점과 엔조 페르난데스의 골로 4-3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토트넘전 승리로 첼시는 단독 2위에 올랐다. 3위 아스널과 4위 맨체스터 시티가 15라운드 모두 무승부에 그치면서 격차를 벌렸고, 이제는 1위 리버풀을 승점 4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아직 리버풀이 1경기를 덜 치르기는 했으나 아직 시즌 절반도 지나지 않았기에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차이다.


산초는 토트넘전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산초는 0-2로 뒤진 전반 17분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골키퍼가 손을 쓰지도 못하는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산초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패스 성공률 87%(47/54), 기회 창출 2회, 유효 슈팅 2회, 드리블 성공 3회, 공격 지역 패스 3회, 리커버리 5회 등을 기록했다. 득점 장면 외에도 번뜩이는 드리블로 토트넘 수비진을 흔들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 뒤 산초는 "첫날부터 첼시는 내가 환영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주었다. 나는 내가 옳았고, 다른 사람들이 틀렸음을 증명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 난 매우 열심히 뛰었다. 나를 믿고 이 기회를 준 코칭 스태프진과 이 팀에 감사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산초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임대로 첼시에 합류했다. 맨유에서는 팀 내 적응에 실패했고,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갈등을 빚으면서 좀처럼 활약하지 못했는데 첼시에서는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 2골 3도움이다. 또한 스탯으로도 나타나지 않는 뛰어난 드리블과 동료와의 연계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