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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완전 제라드 아니야?'... '꽈당 또 꽈당' 쿠쿠레야, 결국 축구화 쓰레기통에 버렸다→"첼시 정말 미안해!"
'이거 완전 제라드 아니야?'... '꽈당 또 꽈당' 쿠쿠레야, 결국 축구화 쓰레기통에 버렸다→"첼시 정말 미안해!"
botv
2024-12-09 18:35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첼시의 에이스 수비수로 이번 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던 쿠쿠레야가 이번 경기에서는 스파이가 될 뻔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9일(한국 시간) "마크 쿠쿠레야는 자신의 실수로 토트넘 핫스퍼에 두 골을 내준 후 축구화를 농담 삼아 버렸고, 첼시는 놀라운 역전극을 펼쳤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9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쿠쿠레야는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쿠쿠레야의 첫 번째 실수는 전반 4분에 나왔다. 첼시의 빌드업 상황에서 콜윌이 비어 있는 쿠쿠레야에게 넘겨줬고, 쿠쿠레야는 원터치로 산초에게 넘겨주려고 했지만 미끄러운 축구화로 인해 넘어지고 말았다. 그 기회를 존슨이 놓칠 리가 없었고 볼을 탈취한 후 빠르게 드리블을 친 존슨은 솔랑키에게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솔랑키가 원터치로 크로스를 마무리하며 1-0을 만들었다.



두 번째 실수는 전반 10분에 나왔다. 이번에도 왼쪽 측면에서 빌드업을 시도하는 과정이었다. 엔조의 패스를 받은 쿠쿠레야는 또 미끄러져 넘어지며 존슨에게 공을 헌납했고, 클루셉스키가 공을 이어받아 추가골을 만들어 내며 쿠쿠레야는 패배의 원흉으로 뽑히고 있었다.

결국 전반 11분, 쿠쿠레야는 빠르게 축구화를 교체했다. 축구화를 바꿔 신은 쿠쿠레야는 우리가 알던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으며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쿠쿠레야는 1도움까지 기록하며 자신의 실수를 잠재웠다.


결국 엔조의 역전골과 파머의 추가골까지 더해 4-3으로 승리한 첼시였기에 쿠쿠레야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경기 후 쿠쿠레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쓰레기통에 담긴 축구화 사진과 함께 "미안 블루스!"라는 글을 올렸다.

쿠쿠레야는 첼시가 콜 파머의 도움으로 2-0을 뒤집고 리그 선두 리버풀에 바짝 다가선 것에 대해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첼시는 또한 이날 풀럼에 덜미를 잡힌 아스널을 제치고 승점 2점 차 2위로 올라섰다.


첼시는 13일(한국 시간)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에서 아스타나와 경기를 치른 후 16일(한국 시간) 프리미어 리그에서 브렌트포드와 경기를 치른다. 리버풀이 안필드에서 풀럼에 패할 경우 첼시는 리버풀을 승점 1점 이내로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텔레그래프, 풋볼 런던, 쿠쿠레야 인스타그램, AP 뉴스, ES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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