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지난 8일 생존한 게 기적일 정도로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했던 미카일 안토니오(34·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대퇴골과 하지 골절상으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최소 1년 동안 이탈할 거로 관측됐고, 더 나아가 은퇴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9일(한국시간) 웨스트햄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안토니오는 지난 8일 발생한 교통사고로 대퇴골과 하지 골절상을 당해 수술을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 안토니오는 병원에서 회복하며 앞으로 며칠간 수술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웨스트햄은 “구단 모든 직원은 안토니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 어제 뉴스 이후 많은 지지를 보내준 축구계 전체에 감사를 보낸다”며 “교통사고 직후 안토니오를 구해준 응급 구조대원들과 그의 회복을 계속 노력하고 있는 의료진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안토니오는 지난 8일 에식스주 에핑 지역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가 운전하던 페라리 차량이 나무와 충돌해 반파됐다. 당시 비바람이 부는 날씨 탓에 도로가 매우 미끄러웠고, 이 때문에 차량을 제어할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토니오는 페라리 차량에 무려 55분간 갇혀 있다가 긴급 출동한 응급 구조대원에 의해 구출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었지만, 문제는 대퇴골과 하지 골절상을 당했다. 축구 선수로서 치명적인 부상을 당한 그는 곧바로 수술대에 올랐다.
추후 회복 경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현지에선 안토니오가 돌아오려면 적어도 1년은 걸릴 거로 내다봤다. 다만 1년 뒤 돌아오더라도 정상적으로 축구 선수로서 뛸 수 있을 진 불분명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에 일각에선 나이도 적지 않아 은퇴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자메이카 국적의 안토니오는 지난 2008년 레딩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첼트넘 타운과 사우샘프턴, 콜체스터 유나이티드, 셰필드 웬즈데이, 노팅엄 포레스트 등을 거쳐 지난 2015년부터 웨스트햄에서 뛰고 있는 공격수다다.
안토니오는 웨스트햄 유니폼을 입고 모든 대회에서 323경기 동안 83골 41도움을 기록하며 활약을 이어왔다. 특히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에서 9경기 동안 6골 2도움을 올리며 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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