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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울린’ 파머, PK 12개 연속 성공 EPL 신기록···2024년 공격포인트 38개, 첼시 기록도 경신
‘토트넘 울린’ 파머, PK 12개 연속 성공 EPL 신기록···2024년 공격포인트 38개, 첼시 기록도 경신
botv
2024-12-09 14:39


첼시 공격수 콜 파머(22)가 페널티킥 대기록을 세웠다.

파머는 9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페널티킥(PK)으로 2골을 터뜨리며 팀의 4-3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공식전 5연승을 기록했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파머는 침착하고 냉정한 킥으로 팀 승리와 EPL 기록을 세웠다. 첼시는 전반에 마크 쿠쿠렐라의 실책성 플레이로 토트넘 도미닉 솔란케와 데얀 쿨루셰브스키에게 연속골을 내줘 전반 11분 만에 0-2로 밀렸다. 첼시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17분 좌측면에서 제이든 산초가 드리블로 박스 앞까지 돌진했고, 오른발로 강한 슈팅을 때려 골망을 갈랐다.


마침내 첼시는 후반전에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14분 토트넘 이브 비수마가 PK를 허용했고, 파머가 골키퍼 반대 방향으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12분 뒤에는 엔소 페르난데스가 발리 슈팅으로 역전골을 집어넣었다. 후반 37분 파머에게 멀티골의 기회가 찾아왔다. 토트넘 파페 사르가 파머에 파울을 범했고, PK가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파머는 이번엔 대담한 ‘파넨카 킥’을 시도했고, 그대로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에 손흥민이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PK로 멀티골을 기록한 파머는 EPL 새로운 역사를 썼다. 통계 전문 옵타는 “파머는 EPL에서 12번의 PK를 모두 성공시키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야야 투레의 기록(11회)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멀티골을 추가한 파머는 이번 시즌 11골·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리그 득점 3위에 올랐다. 파머는 2024년 1년 동안 25골·13도움을 기록하며 38개의 공격포인트를 작성, 지미 하셀바잉크(36개)가 2001년 기록한 첼시 역대 연간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을 갈아치웠다.

파머는 경기 후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첼시 팬들은 지난 몇 년 동안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우리가 경기를 하는 이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