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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스태프 다큐 찍는 날, 이현주 3호 골"...독일 매체도 활약 조명, "12억에 하노버 완전 이적 조항 有"
"뮌헨 스태프 다큐 찍는 날, 이현주 3호 골"...독일 매체도 활약 조명, "12억에 하노버 완전 이적 조항 有"
botv
2024-12-09 12:45


이현주는 공교롭게 바이에른 뮌헨 스태프들 앞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독일 '빌트'는 8일(이하 한국시간) "이현주 득점으로 시작해 하노버가 올른에 3-2 역전승을 올린 날, 뮌헨이 이 모습을 촬영했다. 뮌헨 영상 제작 팀은 다큐멘터리 '임대 시계'를 촬영 중이었다. 뮌헨에서 임대 중인 이현주, 모리스 크라텐마허를 촬영하고 있었는데 이현주는 골을 기록했다"고 조명했다.

이현주는 뮌헨에서 하노버로 임대를 간 공격형 미드필더다. 포항 스틸러스에서 성장했고 2021-22시즌 도중 바이에른 뮌헨에 임대로 합류했다. 실력을 인정받아 2022-23시즌을 앞두고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뮌헨 유스 시스템을 통해 한층 더 발전한 이현주는 1군 경험을 쌓기 위해 베헨 비스바덴으로 임대를 갔다. 지난 시즌 2부리그 31경기 4골을 기록하면서 경쟁력을 보였다.

베헨 비스바덴에서 복귀를 한 후 뮌헨과 재계약을 맺었고 하노버로 임대를 갔다. 하노버 주전 미드필더로 뛰었고 여러 위치를 오가며 활약을 했다. 하노버에서 보인 활약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국가대표에 선발되면서 가치를 높였다. 쿠웨이트전 출전을 통해 A매치를 소화하고 돌아온 이현주는 다름슈타트전에서 골을 넣으면서 2호 골에 성공했다.


대표팀에서 분위기를 이어간 이현주는 올름전에서도 골을 기록했다. 올름에 0-2로 끌려가던 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환상적인 골을 기록하면서 1-2를 만들었다. 이현주는 득점과 더불어 공격 전개 면에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했고 드리블도 훌륭했다. 이현주 활약 속 하노버는 분위기를 잡았고 니콜로 트레솔디 멀티골이 나오면서 3-2 역전승에 성공했다.

기록으로 봐도 훌륭했다. 이현주는 이날 78분을 뛰면서 득점과 더불어 슈팅 4회, 공 터치 45회, 드리블 성공률 100%(시도 2회, 성공 2회), 키패스 4회, 패스 성공률 88%(시도 32회, 성공 28회), 롱패스 성공률 100%(시도 2회, 성공 2회), 그라운드 경합 승리 100%(시도 3회, 성공 3회), 피파울 1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는 이현주에게 평점 8.2점을 줬다. 하노버 내 평점 1위였다.

감독도 극찬했다. 하노버의 슈테판 라이틀 감독은 "이현주는 전반에 잘했고 확신을 갖고 멋진 골을 기록했다. 올바른 길로 가고 있다. 엄청난 재능이다"고 말했다.


이현주는 "역전을 시키고 싶었다. 승리하는 건 매우 중요한 일이고 우린 그걸 해냈다. 뮌헨에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줬다"고 총평했다. 한편 '빌트'는 "이현주는 뮌헨에서 임대 중이지만 뮌헨과 2027년까지 계약을 맺은 상태인데 하노버는 80만 유로(약 12억 원)만 지급하면 완전 영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