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V 하노버-부르크도르프(TSV Hannover-Burgdorf)가 3연승을 거두며 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하노버-부르크도르프는 지난 6일(현지 시간) 독일 하노버의 ZAG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시즌 DAIKIN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13라운드 경기에서 라인-네카어 뢰벤(Rhein-Neckar Löwen)을 35-30으로 꺾으며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하노버-부르크도르프는 시즌 10승 2무 1패(승점 22점)를 기록하며, 1위 MT 멜중엔(MT Melsungen)과 승점 차 없는 2위를 유지했다. 반면, 라인-네카어 뢰벤은 7승 5패(승점 14점)로 8위에 머물렀다.
라인-네카어 뢰벤은 이반 마르티노비치(Ivan Martinovic)가 9골, 유리 크노르(Juri Knorr)가 5골을 기록하며 맞섰고, 골키퍼 다비드 슈페트(David Späth)는 12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고군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초반에는 양 팀이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하노버-부르크도르프가 초반 리드를 잡았으나, 라인-네카어 뢰벤이 10분도 채 되지 않아 3연속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양 팀은 한 골 차 접전을 이어갔고, 전반 종료 직전 야닉 콜바허(Jannik Kohlbacher)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14-14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은 하노버-부르크도르프의 독주로 전개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유스투스 피셔가 선제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렸고, 이어 슈타인하우저의 득점으로 17-15, 처음으로 두 골 차 리드를 가져갔다. 이후 피셔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을 올리며 팀의 우위를 확고히 했다.
특히 경기 종료 9분 전, 한네스 파이제(Hannes Feise)가 5점 차 리드를 만드는 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크리스티안 프로코프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파이제의 활약을 특별히 언급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라인-네카어 뢰벤이 경기 막판 33-30까지 따라붙었지만, 하노버-부르크도르프는 시몬 가데(Simon Gade) 골키퍼의 막판 선방과 흔들리지 않는 경기 운영으로 35-30 승리를 확정 지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