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연장전에 터진 앙투안 그리즈만의 결승 골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4-25 라리가 홈 경기에서 세비야와 난타전을 펼친 끝에 4-3으로 이겼다.
승점 3을 따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0승 5무 1패(승점 35)를 기록, 한 경기를 더 치른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38)에 승점 3 뒤진 3위에 자리했다. 2위는 레알 마드리드(승점 36)다.
반면 세비야는 5승 4무 7패(승점 19)로 13위에 머물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날 경기에서 두 골 차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전반 10분 로드리고 데 파울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전반 12분 도디 루케바키오과 전반 32분 이삭 로메로에게 연속 골을 허용하며 리드를 뺏겼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전반 44분 훌리안 알바레스가 동점 골을 넣었지만, 비디오판독을 통해 앞선 상황에서 오프사이드가 확인돼 득점이 취소됐다. 오히려 후반 12분 후안루 산체스를 놓치며 세 번째 골을 내줬다.
1-3으로 밀리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후반 17분 그리즈만의 만회 골을 시작으로 매서운 추격을 펼쳤다. 후반 34분에는 사무엘 리누가 아크 정면에서 대포알 중거리 슛으로 3-3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올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후반 49분 극적 역전 골을 터뜨렸다. 리누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패스했고, 그리즈만이 절묘한 터치로 수비수를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연결, 세비야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시즌 6·7호 골을 몰아친 그리즈만은 라리가 득점 부문 공동 6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