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토트넘과 다른 리버풀의 품격' 손흥민이 끝내 못 얻어낸 재계약, '동갑내기' 살라는 2년이나 받았다
'토트넘과 다른 리버풀의 품격' 손흥민이 끝내 못 얻어낸 재계약, '동갑내기' 살라는 2년이나 받았다
botv
2024-12-08 16:47


지난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공동 득점왕이 탄생했다.

1992년생 동갑내기 슈퍼스타인 리버풀의 '이집트 킹' 모하메드 살라(32)와 토트넘 홋스퍼의 '슈퍼소니' 손흥민(32)이 나란히 23골을 기록해 득점왕 타이틀을 함께 들어 올렸다.

이후 3년이 흘렀다. 두 선수의 팀내 입지는 완전히 달라졌다. 살라는 여전히 팀내 최고 주급을 받으며 특급 대우를 받고 있다. 게다가 계약 만료를 6개월 여 앞두고 극적으로 2년 연장 계약까지 맺었다. 리버풀은 레전드 대우를 확실히 해줬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8일(한국시각) '이번 시즌 종료 후 리버풀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살라가 구단 이사진과 새로운 2년 계약에 관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미러의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살라는 지난 2017년 여름 AS로마를 떠나 리버풀에 합류한 이후 매 시즌 팀의 간판 스트라이커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쳐왔다. 리버풀에서만 370경기에 나와 226골을 기록 중이다. 살라의 활약 덕분에 리버풀은 EPL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7개의 주요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었다.

이러한 살라와 리버풀의 계약은 내년 6월 말에 끝난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과 같다.


이런 발언이 나온 뒤 살라의 에이전트와 리버풀 보드진 사이에 적극적인 협상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메일은 '6월 말에 계약이 만료될 예정인 살라의 미래에 대해 많은 추측이 있었지만, 현재 살라가 리버풀과 2년 재계약을 체결하기 직전이다'라고 설명했다.

미러는 '살라의 에이전트인 라미 아바스가 리버풀과 만나 살라는 3년 계약을 원한다고 밝혔다. 리버풀을 소유한 펜웨이 스포츠그룹은 처음에는 1년 연장을 제안할 준비를 했다. 그러나 기간을 2년으로 연장하면서 타협점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리버풀은 이에 그치지 않고, 버질 판 다이크와 트렌드 알렉산더-아놀드 등 계약 만료가 다가오는 팀의 간판 선수들과도 마찬가지로 재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리버풀이 살라와의 재계약을 결정한 핵심적인 이유는 역시 실력 때문이다. 살라는 이번 시즌에도 EPL 14경기에서 13골-8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히 팀의 핵심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기량 저하와는 거리가 먼 상태라는 걸 스스로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