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아인]
손흥민이 푸스카스 상을 수상했던 번리전 골이 나온 지 5년이 지났다.
글로벌 매체 '원풋볼'은 "오늘로부터 5년 전,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는 번리와의 프리미어리그(PL) 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골을 넣었고, 이 골로 결국 푸스카스 상을 수상했다"고 이야기하면서 손흥민의 5년 전 푸스카스상 수상을 조명했다.
푸스카스상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2009년부터 수여하고 있는 상이다. 전년도 11월부터 해당연도 10월까지 전세계 모든 축구경기에서 나온 골 중 가장 멋진 골을 선정한다. 이 상은 헝가리의 레전드 공격수 페렌츠 푸스카스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그는 과거 출중한 슈팅과 뛰어난 득점력으로 원더골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유명했다.
우리나라 선수 중에는 손흥민이 수상했던 상이다. 지난 2019년 12월 손흥민은 번리와의 프리미어리그(PL) 경기에서 베르통언의 패스를 받은 뒤 70m를 단독 질주하며 수비수들을 제치고 골로 연결하는 엄청난 장면을 연출했다. 이 골은 2019-20시즌 PL 사무국이 선정한 '올 시즌의 골'에 뽑히기도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함부르크를 거쳐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던 그는 2015-16시즌 토트넘에 입성했다. 초반에는 적응기가 필요했고, 독일 무대로 돌아갈 고민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지적받던 단점들을 보완해 가며 출전 기회를 늘려갔고, 점차 토트넘의 에이스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손흥민의 토트넘은 황금기를 맞이했다.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일명 'DESK 라인'을 형성하며 리그 내 가장 위협적인 공격 편대를 자랑했다. 토트넘은 리그 2위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경험했다.
토트넘에서 수많은 족적을 남겼다. 푸스카스상을 비롯해 2021-22시즌에는 리그에서 23골을 넣으며 아시아인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골든 부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금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간 케인과 '손케 듀오'로 47골을 합작했고, 디디에 드로그바와 프랭크 램파드가 첼시에서 만든 36골 기록을 넘어 역대 최다골에 올라섰다.
지난 시즌부터 구단 역사상 최초의 비유럽인 주장이 된 손흥민은 2023-24시즌 리그 17골 10도움을 달성하면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3골 4도움 기록 중인 그는 토트넘 통산 400경기 출장, 프리미어리그 통산 120호 골 돌파, 3시즌 '10-10' 기록 등을 만들면서 토트넘 역대 득점 5위, 도움 1위, 프리미어리그 역대 득점 19위에 위치해 있다. 손흥민은 내년 계약 만료로 1년 연장 옵션 발동이 유력하지만, 토트넘이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아서 수많은 계약 만료설과 이적설에 휩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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