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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무대서 잔뼈 굵은 베테랑 공격수…미국서 새 도전, 뉴욕 레드불스와 계약
유럽 무대서 잔뼈 굵은 베테랑 공격수…미국서 새 도전, 뉴욕 레드불스와 계약
botv
2024-12-08 09:45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새 팀을 찾던 에리크 막심 슈포모팅(35·무소속)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뉴욕 레드불스와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슈포모팅은 유럽 무대에서 잔뼈 굵은 공격수로 유명하며, 가장 최근까진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와 한솥밥을 먹어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던 슈포모팅이 뉴욕 레드불스에 합류한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곧 공식 발표가 나올 것”이라며 “슈포모팅의 계약기간은 2027년까지이며, 추가 연장 옵션 1년이 포함됐다. 계약은 내년 1월부터 시작된다”고 전했다.

슈포모팅이 유럽 무대가 아닌 다른 곳에서 커리어를 이어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 2007년 함부르크에서 프로 데뷔한 이후 줄곧 유럽 무대에서만 활약했다. 뉘른베르크와 마인츠, 샬케, 스토크 시티, 파리 생제르맹(PSG),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었다. 이에 유럽 무대에서 잔뼈 굵은 공격수로 불렸다.

가장 오랜 시간 활약한 팀은 바이에른 뮌헨이다. 지난 2020년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그는 4년 동안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활약했다. 그러다 지난 5월 계약이 만료되면서 이별했다. FA 신분이 된 슈포모팅은 잠시 휴식기를 갖다가 새 팀을 찾아 나섰고, 뉴욕 레드불스의 러브콜을 받으면서 이적을 앞두고 있다.

프로 통산 457경기 동안 107골(48도움)에 그쳐 득점력이 빼어나진 않지만, 슈포모팅은 탄탄한 피지컬과 빠른 스피드로 전방에서 언제든지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공격수다. 최전방과 좌우 측면 가리지 않고 뛸 수 있는 데다, 겉으로 보이는 체격과 달리 기술적인 능력도 갖췄다. 또 멘털과 리더십이 뛰어나 선수단을 이끄는 데 능하다.

한편 슈포모팅은 흥미로운 기록을 이어갔다. 프로 데뷔 후 임대 이적을 제외하곤 커리어 줄곧 이적이 전부 FA였던 그는 이번에도 FA 신분으로 새 팀을 찾았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슈포모팅이 17년 동안 기록한 누적 이적료는 지난 2009년 뉘른베르크로 임대 이적했을 당시 임대료 5만 유로(약 7500만 원)가 전부다.

사진 =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