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모하메드 살라가 리버풀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7일(한국시간) "리버풀 구단과 살라의 신규 계약서에 대한 세부 정보가 공개됐다. '스카이스포츠' 소속 폴 머슨은 살라가 리버풀에서 체결할 정확한 계약 기간을 공개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살라는 리버풀과 2027년까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것이다. 또한 살라의 계약엔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로 진행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리버풀이 1992년생으로 30세를 훌쩍 넘긴 살라를 향해 파격적인 제안을 보낸 모양이다. 매체는 "구단은 살라의 기존 계약을 2027년까지로 연장했다. 최근 며칠 동안 살라를 잃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떠돌았다. 이는 극적으로 완화됐다"라며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팀 토크는 리버풀은 살라와의 기존 계약을 2027년으로 연장한다. 여기엔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현재 받고 있는 주급 35만 파운드(약 6억 3,490만 원)가 그대로 유지된다고 주장했다.
만일 매체의 보도가 전부 사실이라면 살라 입장에선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결과일 것이다. 비록 연봉 인상은 없었으나 3년 동안 리그 최고 수준의 급여를 받으며 리버풀 소속으로 활약할 수 있게 됐다.
리버풀 입장에선 버질 반 다이크,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와의 재계약 협상이 원만하지 않은 상황 속에서 한숨 돌릴 수 있는 이야기가 될 전망이다.
올여름 살라가 구단과 재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하는 의견은 상당했다. 당시 살라의 계약 상황을 걱정하는 의견은 많지 않았다. 리버풀이 구단 레전드 임과 동시에 현역 선수로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유지하고 있는 그를 내보낼 이유가 없다는 것이 주된 여론이었다.
다만 살라는 좀처럼 구단과의 재계약에 서명하지 않았다. 지난 12라운드 사우스햄튼과 경기를 마친 뒤엔 폭탄 발언으로 영국 전역을 뒤집어 놨다.
그는 "이제 12월이 다 되어간다. 아직 나는 리버풀로부터 남으라는 어떠한 제안도 받지 못했다. 아마도 잔류보다는 이적 가능성이 더 높을 것 같다. 모두가 알다시피 난 수년 동안 리버풀에 있었다. 내게 이런 클럽은 없다. 그럼에도 결국 잔류는 내 손에 달려 있지 않다"라며 씁쓸한 심정을 전했다.
이후 리버풀 팬을 중심으로 살라와 재계약을 체결하라는 여론이 일파만파 퍼졌다. 결국 살라는 구단과 최소 2027년까지 새로운 미래를 그릴 것으로 보인다.
이는 1992년생 동갑내기 손흥민의 상황과 대비되는 모양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 만료가 눈앞에 다가온 상황 속에서도 그와 장기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다.
심지어 현재 토트넘은 금전적인 보상, 미래에 대한 보장이 이뤄지지 않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손흥민을 붙잡는단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BBC,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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