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1팀 남았다. 2025 시즌 K리그 1의 마지막 퍼즐을 채울 주인공을 가려낼 시간이다.
전북 현대와 서울 이랜드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펼친다. 지난 1차전에서 전북은 서울 이랜드 원정서 짜릿한 2-1 승리를 거뒀다. 티아고가 선제골을 넣었고 전진우가 결승골을 터트렸다. 반면 서울 이랜드는 후반 외국인 선수 오스마르가 동점 헤더골을 기록했지만 패하고 말았다.
▲ 전북, 전주성에서는 물러설 수 없다.
올 시즌 K리그 1을 10위로 마무리 한 전북은 1차전서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분명 원하는 성과를 얻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및 주전들의 줄부상 그리고 감독교체 등 어수선한 상황이 시즌내내 이어졌다. 부담이 커지는 것은 당연했다. 전술적인 움직임을 준비해도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또 K리그 최다우승팀다운 위력적인 면모가 사라졌고 결국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 출전으로 인해 승강 플레이오프 일정도 변경됐다. 이미 11위 대구는 K리그 2 2위 충남 아산을 따돌리고 K리그 1에 잔류했다.
지난 1차전서 전북은 경기 초반 상대를 압도했다. 강한 압박에 이어 짧은 패스 연결을 통해 티아고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교체선수들이 결승골을 합작했다. 김태환의 크로스를 전진우가 받아 넣었다. 상대 골키퍼가 막기 어려운 골이었다.
1차전의 기세를 이어 홈으로 향한다. 올 시즌 전북은 전주성에서 펼친 19경기 중 5패 밖에 내주지 않았다. 예상한 만큼 부담이 크지 않다는 이야기다. 전북의 목표는 분명하다. 승리 후 잔류다.
▲ 서울 이랜드, 포기는 없다.
올해 창단 10주년인 서울 이랜드는 1차전서 아쉬운 결과를 얻었다. 서울 이랜드 창단 첫 만원관중의 성과도 만들었다. 동점골까지 추격했지만 결국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김도균 감독의 색깔은 분명하다. 수원FC 시절 오랜 기간 K리그1 무대에서 경쟁했던 김도균 감독은 서울 이랜드의 색깔을 단순하고 분명하게 만들었다. 일단 상대의 공세를 잘 막아낸 뒤 빠른 공격수의 투입이다. 또 장신 선수를 이용한 세트피스 공격도 혼란스럽지 않고 단순하고 명료하다. 그 모습으로 전북을 1차전 후반서 몰아쳤다. 골도 만들며 의외의 성과를 만들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