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맨체스터 시티가 측면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3·나폴리) 영입전에 합류했다. 맨시티는 크바라츠헬리아를 영입하기 위해 막대한 자본을 투자하려는 마음을 드러냈다.
‘팀토크’ ‘피차헤스’ 등 복수 매체는 6일(한국시간) “맨시티는 공격을 강화하기로 했고, 크바라츠헬리아를 노리고 있다. 이미 선수 측근과 만났다”라며 “맨시티는 리버풀,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구단과 경쟁에 직면했다. 나폴리는 크바라츠헬리아의 가치를 8,300만 파운드(약 1,505억 원)로 책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맨시티는 측면에서 공격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잭 그릴리쉬(29), 제레미 도쿠(22), 사비뉴(20) 등 최근 몇 년 사이에 거액을 주고 영입한 윙어들이 도합 3골을 넣는 데 그쳤다. 이마저도 도쿠 홀로 3골을 넣었고, 그릴리쉬와 사비뉴는 개막 후 4개월 동안 득점을 신고하지 못했다.
맨시티는 결국 영입으로 눈을 돌렸다. 이전부터 크바라츠헬리아를 눈여겨봤던 맨시티는 크바라츠헬리아와 나폴리 간 재계약 협상이 틀어지자, 이를 기회로 여겼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지난해부터 나폴리와 재계약 대화를 나눴으나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주급과 방출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에서 이견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시티는 크바라츠헬리아가 호셉 과르디올라(53·스페인)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와 잘 맞는 윙어라고 판단했다. 상당한 이적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거액 지출을 꺼리지 않을 생각이다. 적극적인 자세를 취한 맨시티는 경쟁팀들을 제치고 크바라츠헬리아를 품고 싶어 한다.
‘피차헤스’는 “맨시티가 윙어를 찾는 건 우연이 아니다. 그릴리쉬와 도쿠가 부진하면서 대안을 모색하게 됐다”라며 “측면에서 경기를 푸는 능력과 경기를 읽는 시야가 뛰어난 크바라츠헬리아는 맨시티 전술에 완벽하게 들어맞는다. 맨시티는 영입전을 이끌고 그를 영입하기 위해 모든 걸 투자할 준비가 됐다”라고 전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뛰어난 드리블 능력을 기반으로 득점력, 기회 창출 등 공격적인 재능이 뛰어난 윙어다. 조지아, 러시아 등 여러 무대를 거친 그는 2022년 여름부터 나폴리 소속으로 뛰고 있다. 입단 첫 시즌부터 이탈리아 세리에 A 무대에서 두 자릿수 득점(12골)과 도움(10도움)을 달성하며 단숨에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났다.
해당 시즌 크바라츠헬리아는 나폴리의 리그 우승을 이끌며 세리에 A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기세를 이어간 크바라츠헬리아는 2023-24시즌에도 두 자릿수 득점(11골)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안토니오 콘테(55·이탈리아)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이번 시즌 역시 왼쪽 측면에서 파괴력을 드러내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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