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또다시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을 이끈다.
바이에른 뮌헨은 7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3라운드에서 하이덴하임을 상대한다. 뮌헨은 9승 3무(승점 30점)로 리그 선두, 하이덴하임은 3승 1무 8패(승점 10점)로 16위다.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이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뮌헨은 다니엘 페레츠, 다요 우파메카노, 김민재, 알폰소 데이비스, 라파엘 게레이루, 사샤 보이, 조슈아 키미히, 마이클 올리세,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르로이 사네, 토마스 뮐러가 선발로 출전한다.
하이덴하임은 케빈 뮐러, 팀 지르슬레벤, 베네딕트 김버, 파트리크 마인카, 요나스 푀렌바흐, 오마르 트라오레, 얀 쇠프너, 파울 바너, 루카 케르버, 레나르트 말로니, 마티아스 혼자크가 출격한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를 떠나 뮌헨으로 이적했다. 합류 초반엔 포지션 경쟁자의 부상으로 인해 비교적 쉽게 주전으로 뛰었다. 다만 휴식이 없는 일정 탓에 컨디션에 문제가 생겼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에릭 다이어가 영입되면서 입지가 흔들렸다.
김민재는 시즌 중반이 지나면서 출전할 때마다 크고 작은 실수를 저질렀다. 엄청난 극찬이 쏟아졌던 나폴리 시절과 거리가 멀었다. 시즌 종료 후엔 독일'빌트'가 김민재에게 팀 내 최하 평점을 매기기도 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여러 팀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가졌다. 물론 김민재는 이적을 고려하지 않았다. 그는 시즌을 앞두고 "팀을 떠난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전혀 그런 적이 없고 이곳에서 잘 적응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김민재의 활약이 좋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수비 전술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나폴리 시절 폼을 되찾고 있다는 게 지배적인 평가다.
다만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TZ'에 따르면 김민재는 현재 가벼운 부상을 참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매체는 "동료의 부상으로 김민재가 숨 돌릴 틈이 없다. 백업 다이어는 스피드가 부족하다. 김민재에게 불리한 상황이다. 그는 10월 초부터 발목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아킬레스건에 문제가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김민재는 "벤치에 앉아 있느니 차라리 경기에 나서는 게 낫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 팀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 팀 동료들은 내가 파이터라는 걸 알고 있다. 가능한 한 자주 경기에 출전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민재는 하이덴하임전을 포함해 무려 21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고 있다. 올 시즌 뮌헨이 치른 모든 공식 경기에 나섰다. 하이덴하임전에서 김민재가 좋은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