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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난 펩보다 공정하게 우승했어" 도발에 펩 "팩트는 무리뉴 우승 3번, 난 6번" 응수
무리뉴 "난 펩보다 공정하게 우승했어" 도발에 펩 "팩트는 무리뉴 우승 3번, 난 6번" 응수
botv
2024-12-07 17:30


주제 무리뉴 감독의 도발적인 발언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여유롭게 응수했다.

21세기 우승 청부사의 대표격으로 무리뉴 감독과 과르디올라 감독이 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오래 전부터 쌓아온 명성이 있어 21세기에 한정지을 수 없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국내 리그에 유독 약하다는 한계가 있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그 반대다. 무리뉴 감독과 과르디올라 감독이야말로 대회를 가리지 않고 우승하는 능력을 갖춘 지도자들이다.


현재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우위에 있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 2기 이후 명확한 한계점을 보였고, 2010년대 중반 이후에는 이렇다 할 커리어를 쌓지 못했다. 토트넘홋스퍼에서 무관이 오점으로 남아있다. 반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2017시즌을 제외하고는 소속된 클럽에 언제나 1개 이상의 우승컵을 남겼다. 이번 시즌 좋지 않은 경기력에도 맨체스터시티가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이는 이유다.

무리뉴 감독은 이전부터 맨시티를 마뜩잖아했다. 현재 맨시티에는 재정 규정 위반에 대한 혐의 115건이 있다. 아직까지는 맨시티가 재정 규정을 명백히 위반했다는 증거가 나오지 않았지만, 만약 최종 판결에서 일부라도 재정 규정 위반이 인정될 경우 최소 승점 삭감에서 최대 리그 강등까지 징계를 받을 걸로 예상된다. 관련해 무리뉴 감독은 2017-2018시즌 우승팀이 맨시티가 아닌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됐어야 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에 말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최근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버풀 원정에서 0-2로 패하면서 리버풀 팬들에게 "너는 내일 경질될 거야"라는 구호를 들었고, 손가락 6개를 들어올리며 자신이 PL에서 6번 우승했다고 화답했다. 이후 기자회견에서는 무리뉴 감독과 과르디올라 감독의 행동을 비교하는 질문이 오갔다.


무리뉴 감독은 페네르바체와 베식타스와 맞대결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이 나에 대해 말했더라. 그는 6번, 나는 3번 PL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나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달리 공정하고 깨끗하게 우승했다"라며 "내가 지더라도 상대방에게 축하를 건넬 거다. 그가 나보다 낫기 때문이다. 그래도 150건의 규정 위반 혐의와 함께 우승하고 싶지는 않다"라고 도발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무리뉴 감독의 발언에 응수했다. 크리스탈팰리스와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무리뉴 감독이 뭐라 하든 유죄가 입증되기 전까지는 우린 결백하다"라며 "팩트만 말하자면 무리뉴 감독은 PL 우승을 3번 했고, 나는 6번이나 정상에 올랐다는 점"이라며 아무리 말해도 결과는 변하지 않을 거라 답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