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박진우]
공과 관련 없는 상황, 버질 반 다이크가 어깨로 상대의 얼굴을 가격했음에도 카드는 주어지지 않았다. 이에 반 다이크를 향한 분노의 목소리가 전해졌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5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4라운드에서 리버풀과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뉴캐슬은 5승 5무 4패(승점 20)로 12위를 기록했다.
'리그 최강팀' 상대로 저력을 보여준 뉴캐슬이었다. 뉴캐슬은 전반 35분 알렉산더 이삭의 벼락같은 중거리포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5분 커티스 존스에게 실점하며 1-1 동점을 내줬다. 후반 17분 앤서니 고든의 역전골로 2-1을 만들었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23분과 후반 38분 모하메드 살라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2-3으로 역전당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뉴캐슬이었다. 후반 45분 프리킥 상황, 브루노 기마랑이스가 크로스를 올렸다. 리버풀의 캘러허 골키퍼가 공을 쳐내려 했지만 키를 넘겼고, 끝까지 집중력을 가져간 파비안 셰어가 미끄러지며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갈랐다. 극적으로 3-3 역전에 성공하며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낸 뉴캐슬이었다.
기분 좋은 무승부였음에도, 뉴캐슬 팬들은 분노에 가득 찼다. 바로 반 다이크가 고든을 향해 비신사적인 플레이를 가져갔기 때문. 상황은 전반 37분에 나왔다. 뉴캐슬은 전방으로 침투하는 고든을 향해 공간 패스를 시도했다. 이를 걷어내려던 조 고메스가 터치 실수를 했고, 고든은 일대일 기회에서 슈팅했지만 선방에 막혔다.
고든은 박스 안에서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 서 있었다. 그러던 중 뒤에서 커버를 들어오던 반 다이크가 가만히 서 있던 고든의 얼굴을 어깨로 가격했다. 고든은 곧바로 얼굴을 감싸쥐며 자리에 주저 앉았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은 진행되지 않았고, 심판은 반칙이 아니라고 판단해 경기를 재개했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뉴캐슬 팬들이 분노한 이유였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그들의 반응을 전했다. 뉴캐슬 팬들은 SNS에서 'VAR실은 박스 안에서의 반칙 여부를 검토해야 했다', '그는 리버풀전 음바페에게도 똑같이 행동했다', '반 다이크는 매번 이런 식이다. 리버풀전에 이어 벌써 두 번째다', '해설진들 마저 시청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명백한 퇴장이다' 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