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직 토트넘의 기복 원인을 찾지 못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6일 오전 5시 1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에 위치한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서 본머스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6승 2무 6패(승점 20점)로 10위에 위치하게 됐다.
이제 다음 상대는 첼시다. 돌아오는 9일 오전 1시 30분 안방으로 첼시를 불러들인다. 토트넘의 과제는 경기력 기복 줄이기.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첼시전을 앞둔 사전 기자회견에서 일관성이 없다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아니다. 아직 못 찾았지만, 계속 답을 찾을 거다"라고 답했다.
토트넘은 전반전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패배하고 말았다. 후반전 동점골을 노렸으나 오히려 본머스에 많은 찬스를 내주면서 추가 실점 위기도 있었다. 끝내 득점에 실패한 토트넘은 승점을 따내지 못했다.
최근 토트넘의 경기력은 '강강약약'이라는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 지난 10월 말부터 강팀에는 승리를 거두고 상대적 약팀에는 패배하는 흐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리그 첫 승이 없던 크리스탈 팰리스에 0-1로 패배한 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32강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꺾었다. 이후 아스톤 빌라까지 4-1로 대파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완전히 성공했다.
토트넘은 또다시 무너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4차전 갈라타사라이 원정을 떠나 2-3으로 졌다. 물론 갈라타사라이 원정이 거리도 멀고 관중들의 응원과 분위기도 험악하기에 쉬운 경기는 아니다. 하지만 이런 점을 고려하더라도 토트넘은 처참히 무너졌다. 스코어는 1점 차였으나 토트넘은 28개의 슈팅을 허용하면서 굴복했다.
갈라타사라이전을 마치고 토트넘은 입스위치 타운에도 졌다. 이번 시즌 승격팀 입스위치의 리그 첫 승이었다.
입스위치에 진 토트넘이 이후 치러진 맨시티전을 4-0으로 끝내리라 상상한 이는 없었을 것이다. 토트넘은 입스위치전 패배가 언제냐는 듯 맨시티전 완전히 다른 경기력으로 완승을 거뒀다.
그러나 또 약팀을 만나니 약해졌다. UEL 리그 페이즈 5차전 AS로마에 2-2로 비겼다. 리드를 잡고도 많은 찬스를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끝내 동점골을 내줬다. 최근 두 경기에서도 풀럼에 비기고 본머스에 0-1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