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는 또다시 선수들을 잃었다.
맨시티는 8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만난다. 현재 맨시티는 8승 2무 4패(승점 26점)로 4위에, 팰리스는 2승 6무 6패(승점 12점)로 17위에 위치해 있다.
맨시티는 경기를 앞두고 이탈하는 선수들이 많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필 포든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 네이선 아케도 나서지 못하고, 마누엘 아칸지는 지켜봐야 한다. 존 스톤스와 마테오 코바치치는 여전히 뛰지 못한다"라며 부상 소식을 전했다. 이미 로드리는 시즌 아웃이고 오스카 보브까지 부상으로 빠져 있던 맨시티인데, 부상자가 늘어났다.
맨시티는 지난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3-0으로 승리하면서 무승 행진을 끊어냈다. 지난 10월 26일 사우샘프턴전 이후 아주 오랜만의 승리다.
맨시티는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32강 토트넘 훗스퍼전에서 1-2로 패한 걸 시작으로 내리 5연패했다. 특히 안방에서 토트넘에 0-4로 패배하는 등 치욕적인 경기도 있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라운드 페예노르트전에서도 3-3으로 비겼다. 3골을 먼저 넣어놓고도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리버풀 원정을 떠나서는 전반전 내내 분위기를 내주고 압도당하며 0-2로 무릎을 꿇었다.
부진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것은 부상자다. 맨시티의 핵심이었던 로드리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공수양면에서 큰 역할을 해주던 기둥이 없어졌고, 케빈 더 브라위너도 부상으로 빠져 있었다. 여기에 지난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포든까지 부진하니 경기력이 좋을 수 없었다.
이번 노팅엄전에서 1골 1도움을 나란히 올린 더 브라위너와 제레미 도쿠의 활약으로 무승 고리는 끊어냈으나 걱정이 앞선다. 당장 팰리스전 포든과 아케가 부상으로 빠지고, 이후 경기 일정도 험난하기 때문이다.
맨시티는 팰리스전을 치르고 UCL 리그 페이즈 6차전 유벤투스 원정을 떠난 뒤 나흘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더비'를 앞두고 있다. 맨유전 이후에는 아스톤 빌라 원정까지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