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동우]
웨인 루니 감독이 이끄는 플리머스 아가일이 리그 2연패 수렁에 빠진 가운데 루니의 다큐멘터리 제작이 중단 위기에 봉착했다.
루니 감독은 현재 강등 위기에 직면해 있다. 플리머스는 지난 1일(한국시간) 2024-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18라운드에서 브리스톨 시티에게 0-4 대패를 당했다. 이로써 리그 2연패에 빠졌고, 강등권인 22위 헐 시티와의 승점 차는 단 2점에 불과한 상황이다.
루니 감독은 대량 실점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플리머스는 개막 이후 리그 18경기에서 38실점을 내주며 리그 최다 실점을 기록 중이다. 직전 리그 경기였던 노리치 시티전에선 무려 6실점을 내주며 처참하게 무너졌다.
루니 감독은 대패 이후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정말 부끄럽다. 그게 가장 적절한 표현이다. 화요일 노리치에서의 참사를 겪고 나서 오늘은 게임 플랜을 가지고 경기에 나섰다. 초반 50분 동안은 잘 해냈다. 그런데 첫 골을 내주자마자 팀이 무너졌다"고 밝혔다.
이에 루니 감독의 다큐멘터리이 방영될 지도 미지수인 상황이다. 영국 매체 '미러'는 6일 "루니는 플리머스 감독으로서 첫 시즌을 맞아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그의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었던 다큐멘터리가 취소될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영국 '더 선'을 인용해 "루니 감독의 대규모 예산의 다큐멘터리 제작이 위태로워졌다. 이 다큐멘터리는 루니의 선수에서 감독으로의 전환을 축하하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이 과정이 '공포 쇼'로 변질될 경우 제작자나 심지어 루니 감독 본인이 프로젝트를 중단할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해당 다큐멘터리는 로턴 엔터테인먼트Lorton Entertainment에서 제작 중이었다. 제작을 마친 이후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공개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현재로서는 루니 감독의 성적 부진으로 계획이 불투명해진 상태다.
루니 감독을 향한 팬들의 여론은 이미 등을 돌린 상황이다. 이제 루니 감독은 다가오는 8일 리그 17위에 위치한 옥스포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반등을 노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