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가 조나단 타 영입을 제안했다는 소식이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6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타에게 2025년 6월 자유계약선수(FA) 이적 제안을 마쳤으며, 바이에른 뮌헨보다 먼저 협상이 진행됐다. 수정해야 할 세부 사항이 있으나 데쿠 디렉터와 피니 자하비 에이전트 사이에서 긍정적인 만남이 이루어졌다"라고 보도했다.
타는 레버쿠젠 소속 센터백이다. 오랜 시간 레버쿠젠에서 뛰면서 분데스리가 경험을 쌓은 베테랑 센터백이다. 그동안 우승과는 크게 인연이 없다가 지난 시즌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레버쿠젠에서 탄탄한 수비를 펼치면서 팀의 분데스리가 무패우승, DFB-포칼 우승의 주역이 되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타는 많은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뮌헨도 타를 노렸던 클럽 중 하나다. 실제 이적도 이루어질 뻔했는데, 레버쿠젠이 요구하는 이적료를 뮌헨이 들어주지 않으면서 끝내 이적이 성사되지는 않았다. 뮌헨은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수비수 영입을 위해 이적료를 지불할 여유가 없었다. 이미 이토 히로키, 주앙 팔리냐, 마이클 올리세 등을 영입하는 데에 많은 돈을 썼었기 때문이다.
대신 뮌헨은 1년 뒤를 노렸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타는 FA 신분이 되어 이적료 없이 이적이 가능하다. 타의 에이전트 자하비는 지난달 "타는 내년 여름 빅클럽에 합류한다. 뮌헨은 여전히 타를 영입할 좋은 기회를 갖고 있다. 지난 이적시장에서 레버쿠젠은 너무 많은 이적료를 요구했다. 타는 뮌헨으로 가고 싶었고, 뮌헨도 영입하길 원했다. 레버쿠젠은 이적료를 이제 받지 못할 거다. 이는 실수다"라고 언급하며 타의 이적이 기정사실화되었음을 말했었다.
내년 6월 이적은 확실해 보인다. 뮌헨이 유력한 행선지였으나 여기에 바르셀로나가 추가됐다. 김민재로서는 희소식일 수 있다. 타가 뮌헨에 온다면 주전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1년 동안 공들여서 데려온 만큼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우선적으로 출전 시간을 부여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김민재의 출전 시간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뮌헨은 타 영입전에서 바르셀로나와의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